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한때 위대하고 강력했던 US스틸이 일본제철에 의해 인수되는 것에 전면적으로 반대한다"고 게재했다.
지난해 12월 일본제철이 US스틸 인수 계획을 발표하자 전미철강노동조합(USW)은 강력히 반대했다. 트럼프 당선인뿐 아니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대선 기간 동안 US스틸 매각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US스틸은 20세기 초반 미국 산업 발전을 이끌었고 대공황, 세계 대전 등을 거치며 철강 산업의 중심으로 떠오른 미국 철강 산업의 상징과도 같은 기업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철강 수요 감소와 글로벌 경쟁 심화로 인해 재정적인 압박을 겪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게시글에서 "세제 혜택과 관세를 통해 US스틸을 다시 위대한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해 대통령 취임 후 이 거래를 저지할 방침임을 시사했다고 니혼 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한편 일본제철은 지난 9월 중순 미국 정부 산하 대외투자심의위원회(CFIUS)에 인수 계획을 재신청했으며, 심사 기간은 연말까지 연장된 상태다. 미국 언론은 지난 11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인수 계획 승인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지만, 사실 여부에 대해 일본 정부는 논평을 거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