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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만 준설토 투기장’ 아산항 조성 첫걸음 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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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이신학 기자

승인 : 2024. 12. 29. 08:51

‘아산만 준설토 투기장’ 개발
조일교 아산시장 권한대행이 27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제7회 충청남도 지방정부회의'에서 '아산만 준설토 투기장' 개발계획을 밝히고 있다.
실현 가능성에 물음표가 따라다니던 '아산항 및 배후단지 건설'과 관련 충남 아산시가 명분과 당위성을 축적해 가며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아산시는 평택·당진항 개발로 훼손되고 30년간 방치된 아산연안의 복구와 균형발전이라는 논리와 함께, 2040년으로 예상되는 평택·당진항의 하역능력 부족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아산만 연안에 국가 주도의 항만시설 개발을 추진 중이다.

관련해 시는 인주면 걸매리 전면해상 일원 아산만의 준설토 투기장 개발계획을 정부의 '제4차 항만 기본(수정)계획'에 반영토록 건의해 줄 것을 충남도에 요청했다.

이는 충남도가 베이밸리 메가시티 사업과 연계해 제4차 항만기본(수정)계획에 아산항 개발 1단계인 준설토 투기장 조성이 반영되도록 역할을 해달라는 요청이다.
29일 아산시에 따르면 조일교 시장 권한대행은 지난 2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7회 충청남도 지방정부회의'에서 김태흠 지사에게 이같이 건의했다.

시는 아산항 개발 타당성 조사를 통해 △1단계 준설토 투기장 조성 △2단계 항만친수시설 및 배후단지 개발 △3단계 다목적복합항(7선석) 항만시설 조성 등 아산항의 단계별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정부의 항만기본계획에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특히 시는 아산항 개발이 민선8기 충남도의 핵심사업인 베이밸리 메가시티 사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만큼, 도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조일교 권한대행은 "2040년 이후 평택·당진항은 지속적인 물동량 증가와 항만 하역능력 부족이 예상된다. 물류 포화에 대비한 국가무역항 확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항만개발 관련 국가계획에서 소외된 아산연안은 현재까지 아산만 내에서 유일하게 방치돼 왔다"면서 아산항 개발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에 김태흠 충남지사는 "(아산항 개발은) 도에서도 적극 추진하는 부분"이라며 "아산의 내륙항은 당진 및 경기도 평택과 함께 '트라이포트'로 필요하다고 보고 있으므로, 항만기본계획에 반영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화답해 그 실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신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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