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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 속 베네수엘라, 사상 최대 ‘국가 정전’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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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19. 03. 08. 15:53

베네수엘라 정전./연합
베네수엘라 전국 곳곳에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해 교통이 마비되는 등 큰 혼란이 초래됐다.

7일(현지 시간) 오후 수도 카라카스를 포함해 전국 23개 주 가운데 15개 주에서 정전이 발생해 밤까지 전력공급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전철 운행이 중단돼 시민들이 도심에서 몇 시간씩 걸어서 귀가해야 했고, 일부 주택가에서는 주민들이 창문을 열고 주전자와 프라이팬 등을 두드리며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또 신호등 꺼진 교차로에는 차량이 서로 엉키며 혼선이 가중됐다.

현지 언론은 이번 정전이 '국가 정전 사태' 수준이라고 전했다.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제국주의 국가 미국이 지시한 일종의 전력 전쟁이다"라는 글을 올리며 분노를 표했다.

현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에게 힘을 실어주고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압박하고 있다.

한편 베네수엘라에서는 지난 1월부터 서방의 지지를 등에 업고 마두로 퇴진 운동을 벌이는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과 마두로간의 대치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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