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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변이 바이러스, 60일 내 대유행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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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1. 01. 2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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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급속히 재확산하는 브라질의 한 해변에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해수욕을 즐기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60일 내 대유행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루이스 엔히키 만데타 전 브라질 보건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간) TV 인터뷰에서 “북부 아마조나스주 주도인 마나우스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가 60일 안에 브라질 전국으로 퍼지면서 대유행 단계로 들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만데타 전 장관은 마나우스시의 공공의료 체계 붕괴가 바이러스의 확산에 가속도를 붙일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과학자들도 마나우스시에서 시작된 변이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확산할 가능성에 보건 당국의 대책을 촉구했다.

앞서 상파울루 시내의 아도우푸 루츠 연구소는 혈액 샘플을 대상으로 벌인 무작위 게놈 시퀀싱(유전자 분석)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공개했다. 전날까지 3건이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모두 최근 마나우스시를 다녀온 걸로 전해졌다.
연일 신규 확진자 6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는 브라질은 보건부 자료 기준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가 전날보다 6만1811명 많은 905만8687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22만1547명에 달한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브라질 정부의 공공부채 규모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대응 과정에서 늘어난 재정지출 급증이 향후 경제 회복에 커다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다.

브라질 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부채는 2019년보다 7610억헤알 늘어난 5조90억헤알(약 1034조원)로 집계돼 사상 첫 5조헤알을 돌파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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