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수목원, 코로나19 시대 힐링명소로 부각

포항시 북구 내연산 서쪽 해발 650m 정상에 위치해 동해 조망

경상북도수목원이 위치한 삿갓봉에서 바라본 동해 모습./제공=경북도

경북도수목원이 2001년 개원 이후 휴식 명소로 사랑받아 온 가운데 최근 코로나19 시대에 힐링의 장으로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공립수목원으로는 독특하게 포항시 북구 내연산 서쪽 해발 650m 정상에 위치한 이곳은 동해를 조망할 수 있고 포항에서 청송·영덕으로 이어지는 생태계의 보고인 수려한 산맥과 어우러져 산악, 내륙, 해안의 매력을 함께 지닌 천혜의 수목원이다.

경북도수목원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실내 여가 활동이 제한되면서 수목원 방문객은 이전(연 20만명 이상)과 비교할 때 20%정도가 증가 했다.

도는 수목원의 기반이 되는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다양한 숲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수목원 보존구역내 신라고찰 보경사 12폭포와 이어지는 14㎞에 달하는 전구간 등산로를 정비했다.

특히 기존의 해발 715m 삿갓봉 전망대에 이어 해발 833m 매봉 전망대에 접근하는 목재 계단을 설치해 접근 편의성을 높였다.

도는 입산이 통제되는 산불 조심 기간에도 개방할 계획이다.

또 동절기에도 식물자원을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는 자체 개발한 레진기법의 다양한 수목원 식물 표본을 숲해설 전시관과 숲속 갤러리에 상시 전시해 365일 언제든지 다시 찾는 수목원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정철화 경북도 산림자원개발원장은 “3000㏊에 달하는 도유림에 공립수목원 고유 역할인 유전자원의 보존뿐만 아니라 특화된 다양한 사업추진과 관리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코로나19 시대에 안락한 쉼터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