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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사무총장 “코로나 기원, 답 찾을 때까지 밀고 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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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3. 02. 16. 13:23

"2단계 조사 보류" 보도 일단 반박
WHO Sexual Misconduct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 AP=연합뉴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기원과 관련해 "답을 찾을 때까지 계속 밀고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15일(현지시간) AFP통신이 전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이날 "이 팬데믹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아는 것은 매우, 매우 중요하고 매우 결정적"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는 중국의 협조 부족으로 WHO가 코로나19의 발생 기원에 관한 조사를 포기했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한 것이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최근 중국 정부 고위 관계자에게 "이번 사태가 어떻게 시작됐는지 알기 위해서는 정보의 협력과 투명성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이 일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알아야 한다"며 "다음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또 "수백만 명이 목숨을 잃고 많은 사람이 고통을 겪었으며 전 세계가 바이러스에 인질로 잡혔다"며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잃었는지 아는 것은 도덕적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WHO는 지난 2021년 중국 우한에 국제 전문가 팀을 파견해 중국 측과 함께 1단계 조사를 수행했으나 조사가 투명성과 접근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또 바이러스의 실험실 유출설에 대해서는 충분히 평가하지 않고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판단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날에는 WHO가 2단계 조사를 보류했다는 네이처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WHO의 코로나19 대응 전문가 마리아 반케르크호베는 "WHO는 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한 연구를 포기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해당 보도를 반박했다.

코로나19는 2019년 중국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그 기원과 관련해선 바이러스가 매개 동물을 거쳐 인간으로 자연적으로 전파됐거나 실험실 사고로 인해 유출됐다는 가설이 주로 언급돼왔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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