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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동관 후보, 공영방송 공정화시킬 적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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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3. 07. 30. 18:02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가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지명됐다. 이 후보자는 8월 중순께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된다. 그는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언론정책 등에 대해 조언해 왔으며 윤 대통령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일찌감치 단일 후보로 낙점된 상태였다.

앞으로 이 후보는 윤 정부의 언론정책과 과제를 추진하는 중책을 맡게 된다. 가장 시급하고 중차대한 과제로 편파방송으로 국민의 불신과 우려를 자초한 공영방송 공정화와 가짜뉴스와 괴담으로 점철된 방송 보도 성향을 정상화하는 작업이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언론 분야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다양한 인간관계 리더십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의 방송·통신 국정 과제를 추진할 적임자"라고 지명 배경을 밝혔다. 신문기자 출신인 그는 뛰어난 정무 감각과 기획력, 추진력을 겸비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 후보자는 "공정한 미디어 생태계 복원을 이루겠다"며 "대한민국에도 BBC 인터내셔널이나 일본의 NHK 국제 방송같이 국제적으로 신뢰받고 인정받는 공영방송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왼쪽으로 기울어진 방송환경에서 '편파방송' 비판을 받는 공영방송에 대해 대수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실 KBS는 그동안 과거 좌파 정권에 편향된 방송 편성과 불공정 보도로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심지어 KBS 기자와 PD 등 내부 직원에서 조차 김의철 KBS사장과 임원들에 대한 불신임이 극에 달한 터였다. 지난 대통령 방미 기간 KBS 라디오 출연자 비율은 야당 성향이 여당의 7배를 넘었다고 한다.

신임 이 방통위원장 기용은 공정치 못한 방통위나 공영방송을 바로잡고, 공영방송 '방만 경영' 개혁의 계기가 돼야 한다. KBS와 MBC 등 공영방송이 이념과 진영논리에 함몰돼 가짜뉴스까지 생산하는 근원지가 되어, 민주주의 보루가 되기는커녕 '편파 보도'로 오히려 민주주의 근간을 위협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동관 방통위원장 지명자가 이런 상황을 잘 혁파해 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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