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자국 인질 3명 오인 사살한 이스라엘…‘임무 실패’ 결론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1.asiatoday.co.kr/kn/view.php?key=20231229010018066

글자크기

닫기

선미리 기자

승인 : 2023. 12. 29. 09:41

"인질 마주칠 경우에 대한 인식 부족"
ISRAEL-PALESTINIAN-CONFLICT-HOSTAGES <YONHAP NO-0144> (AFP)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지난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 당시 가자지구에 끌려간 인질들의 사진이 벽에 붙어있다./AFP 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자국인 인질 3명을 오인해 사살한 것과 관련해 '임무 실패'라고 결론 내렸다.

28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사건 진상조사 보고서는 이스라엘군이 지난 15일 가자지구 셰자이야에서 발견한 인질 3명을 위협으로 잘못 인식해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인질 2명은 최초 총격전에서 사망했으며, 나머지 1명은 인근 건물로 도망쳤지만 지휘관의 사격 중지 명령을 듣지 못한 병력이 발포하면서 결국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인질 3명은 상의를 벗고 투항을 의미하는 백기를 임시로 만들어 흔들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들은 "도와달라", "인질"이라고 외쳤으나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매복 공격을 위해 꾸며낸 상황이라고 판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당시 인질을 잡고 있던 테러리스트들이 사살된 후, 인질들이 건물 밖으로 도망쳤던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군이 인질과 마주칠 경우에 대한 현장 병력의 인식이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선미리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