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셀린 송 감독, DGA 신인감독상 수상…한국계 감독 최초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1.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212010005317

글자크기

닫기

김영진 기자

승인 : 2024. 02. 12. 19:13

PRU20240211333501009_P4_20240212025706607
셀린 송 감독/로이터=연합뉴스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이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로 미국감독조합(DGA)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셀린 송 감독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개최된 제76회 연례 시상식에서 첫 장편영화 감독상(Directorial Achievement in First-Time Theatrical Feature Film)을 받았다. 이 상은 첫 장편영화로 데뷔한 신인 감독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한국계 감독이 이 상을 받은 건 셀린 송 감독이 처음이다.

송 감독은 "내 첫 영화에 대한 놀라운 인정에 경의를 표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최선을 다해 영화를 계속 연출할 거라 약속하는 것"이라며 "계속하겠다.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햇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과 '해성'이 24년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반영했다. 한국계 미국 배우 그레타 리, 한국 배우 유태오 등이 출연했고 영화 대사 대부분이 한국어다.
송 감독은 영화 '넘버3'(1997)로 유명한 송능한 감독의 딸이기도 하다.

이번 시상식 최고상인 장편영화 감독상은 '오펜하이머'의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이 트로피를 올렸다. 이로써 놀런 감독이 다음달 열리는 아카데미(오스카상) 감독상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오르진 못했지만 작품상 부문에 '오펜하이머' '바비'와 함께 후보에 올랐다.


김영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