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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세계 최고 기업들의 혁신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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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4. 03. 16. 11:21

장조원 한국항공대 교수의 CES 2024 참관기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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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가 개최 중인 LVCC 센트럴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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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조원 한국항공대학교 교수
지난 1월 9~12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CES(Consumer Electronics Show)가 개최됐다. CES 2024에는 포천지 선정 500대 기업 중 300여 개의 기업과 1400여 개의 스타트업 업체를 포함한 총 4300여 개의 기업이 참가했고, 150개 국가에서 13만 5000여 명이 관람했다.

CES는 매년 1월 최고의 혁신 제품을 공개하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첨단기술 무역 박람회로 세계 최고의 브랜드 기업이 비즈니스를 수행하고 새로운 파트너를 만나는 장소다. 기업들은 신제품, 혁신 기술 등을 앞다퉈 CES에서 공개해 대중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려고 한다.

CES 2024 개막은 게리 샤피로 소비자기술협회(CTA) 회장이 "CES 2024는 비즈니스 리더들이 만나 꿈꾸고 해결하는 허브가 될 것"이란 말과 함께 시작됐다. 이번 CES 2024의 핵심 주제는 인공지능(AI)이었으며, 지속 가능성, 모빌리티, 스마트 홈 서비스, 확장 현실 등 분야별로 전시장을 꾸몄다.

인공지능(AI) 분야
CES 2024의 가장 큰 화두인 AI 분야를 집중 선보인 기업은 월마트, 가민, 인텔, 퀄컴 등이었다. AI분야는 지속가능성과 포용성 등과 더불어 모든 기업의 제품들이 공통으로 도입하는 기술 분야다. AI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의료서비스, 생산성, 지속가능성, 접근성 등을 개선하는 혁신 제품을 전시했다. AI 기반 기술은 건강과 IT가 융합된 종합 의료 서비스인 디지털 헬스, 로봇과 메커트로닉스를 의미하는 로보틱스, 현실 세계의 사물 및 장비 등을 가상세계에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컴퓨터로 통제하는 자동화된 주택을 의미하는 스마트 홈 등의 발전을 주도할 것이다. AI 미래는 정확히 예측하기 힘들지만, 무척 밝다. AI가 지구 환경 보호, 자동화로 인한 효율성 향상, 인적 오류의 감소, 건강 수명의 증대 등에 크게 기여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악의적 사이버 행위, 노동 시장의 혼란, AI 기술의 오류 및 법적 책임 소재 등 AI 부작용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AI 부문에서는 독일 보쉬와 한국의 스튜디오랩이 각각 총기 감지 시스템과 셀러캔버스를 개발해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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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콘퍼런스장 주차장에 설치된 월마트 전시장.
월마트는 라스베이거스 콘퍼런스 건물 앞 중앙 광장에 역대 최대 규모(930㎡·281평)의 부스를 제작해 열었다. 관람객이 부스 내 통로를 걸어가면서 월마트 제품이 매장과 고객에게 전달되는 경로를 경험할 수 있다. 매장 출구에서 제품과 영수증을 확인하는데 AI와 컴퓨터 비전 기술을 적용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문제를 해결했다. 월마트는 드론 배송을 통해 고객에게 30분 이내에 물품을 전달하는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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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AI 기술을 활용한 벤츠 자동차.
미국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는 개인용 컴퓨터에서 생성형 AI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다양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공개했다. 그중 하나가 그래픽카드(GPU)인 'RTX 40 시리즈 슈퍼'다. 이 그래픽카드는 기존 모델보다 AI 영상을 1.5배 빠르게 처리하고, 대규모 언어 모델(LLM·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생성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처리하는 속도도 5배 정도 빠르다. 또 엔비디아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생성형 AI 모델을 빠른 속도로 생성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통합 툴킷(도구 세트)인 AI 워크벤치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번 CES 2024에서 자사 기술을 활용한 전기 자동차회사들의 사례를 발표했다. 전기차 제조업체인 메르세데스-벤츠를 비롯하여 GWM, 샤오미, 지커 등은 지능형 자율주행 차량을 구동하기 위해 중앙 컴퓨터 역할을 하는 엔비디아의 드라이브 오린을 채택했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는 제조 시설의 설계와 운영을 위해 엔비디아 옴니버스라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을 활용했다.

지속 가능성 분야
다양한 산업군에 공통적인 기술인 지속가능성 분야에 참여한 기업은 두산, 익제거, 슈퍼널, SK 그룹, HD현대, 혼다, 존디어, 파나소닉 등이 있었다. 이 기업들은 에너지, 식품 기술, 맑고 깨끗한 물, 스마트 시티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혁신 기술을 보여 줬다. 기업은 지구의 환경과 생태계, 자원 등을 미래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성을 추구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속 가능성 부문에서는 프랑스의 배터리 제조업체인 아이텐은 초소형 친환경 마이크로 배터리로 CES 2024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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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의 원더랜드.
SK 그룹은 7개 계열사를 1850㎡(559.6평)의 전시장에 모았다. 입구부터 'SK 원더랜드'라는 대형 간판을 달고 놀이공원 형태로 전시관을 만들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지구 모양을 한 대형 '원더글로브'가 눈에 띄었다. 수소연료전지로 운행하는 열차인 '트레인 어드벤처'를 탑승하고, 도심항공교통(UAM) 좌석에 앉아 영상으로 탄소 감축 기술을 관람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집약해 표현한 실물 모형과 영상을 합성한 '댄싱 카'를 운영했다. 실물 모형의 전기차를 로봇팔에 연결해 배경 화면과 함께 레이싱을 펼치고 춤추는 모습을 보여 줬다. 전기차 배터리 탑재 방식과 전기차 성능을 관람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흥미롭게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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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레일 역에서 바라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모노레일 역에서 전시장 쪽을 바라보면 대형 두산 간판이 보였다. 여기에는 '우리의 지구, 우리의 미래'라는 주제어가 쓰여 있었다. 두산그룹은 두산밥캣,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로보틱스, 두산의 미국 자회사인 하이엑시엄 등을 LVCC의 웨스트홀내 780㎡(236평) 규모의 전시장에 모았다. 두산그룹은 AI와 융합된 무인 자동화를 적용한 소형 중장비와 협동로봇, 소형모듈원전(SMR), 풍력발전, 소형건설기계의 대명사인 스키드 로더 등 지속 가능한 미래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두산밥캣은 AI 기술을 응용한 무인 전기 트랙터 'AT450X', 완전 전동식 스키드 로더 'S7X' 등을 선보였다. CES 혁신상 2관왕에 오른 'S7X'는 세계 최초의 완전 전동식 로더다. 두산로보틱스의 '오스카 더 소터'는 재활용품을 AI 기반으로 학습하고 분류하는 장면을 보여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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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널의 수직이착륙기 'S-A2'의 실물 모형.
현대차그룹의 독립법인 슈퍼널은 LVCC 외부 주차장에 별도의 임시 전시장 건물을 마련해 전기 수직 이착륙(eVTOL) 기체 'S-A2'의 실물 크기의 모형을 처음 공개했다. 현대차 그룹 뉴스룸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슈퍼널은 조종사 포함 5명이 탑승하고, 고도 400~500m에서 시속 200km의 속도로 약 60km 거리를 비행한다. 공개 현장에서 'S-A2'를 직접 보니 아주 아름답고 멋진 모습이었다. 그렇지만 기체는 전장 10m, 전폭 15m로 상당히 크고 무거워 보였다. 현장에서 기체의 최대이륙중량을 개발 관계자에게 질문했으나 알려주지는 않았다. 'S-A2'는 일반적으로 UAM에 적용하는 방식대로 추진장치 고장을 대비한 분산 전기추진을 적용했다. 8개의 틸트 로터 추진 방식을 택했으며, 그중 전방 4개는 위 방향으로, 후방 4개는 아래 방향으로 90°로 꺾이는 독특한 방식을 택했다. 슈퍼널은 2028년까지 S-A2를 한국과 미국에서 상용화해 도심 지역 내의 승객이나 화물을 운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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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펑(XPeng Inc.)의 플라잉 카 에어로HT.
중국의 전기자동차 및 UAM 제조 기업인 샤오펑은 CES 2024에서 플라잉 카 에어로HT를 공개했다. 지능형 전기차와 최신 항공 기술을 통합하여 개발한 지능형 전기 비행 자동차다. 에어로HT의 모든 바퀴는 어느 방향이든 자유자재로 회전하도록 모터가 장착됐다. 따라서 에어로HT는 지상에서 옆으로 이동하고 제자리에서 회전도 가능하다. 공개된 모델은 비행시간이 35분으로 상당히 짧으므로 이동시간의 90% 이상을 지상 도로에서 주행하도록 설계됐다. 날개가 없는 에어로HT는 짧은 비행시간으로 인해 교통 체증이 심할 때만 비행하는 플라잉카다. 반면에 슈퍼널의 S-A2는 날개를 장착한 수직이착륙 비행체로 플라잉카에 비해 더 높은 고도에서 더 멀리 날아갈 수 있다. 에어로HT는 공차 중량이 2t으로 5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고, 일반 전기차처럼 운행하다가 자동차 천장에 수납된 비행 장치 로터를 펼쳐 비행할 수 있다. 플라잉카는 본체에 낙하산을 장착해 안전 기능을 확보하고, 가격은 1억 8천만 원 수준으로 비행체보다 저렴한 편이다.

모빌리티 분야

모빌리티 분야는 AI와 더불어 CES 2024의 가장 큰 화두가 된 분야로 차세대 모빌리티 관련 기술이 주로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는 현대자동차, 기아, BMW, 메르세데스, 폭스바겐 등 250여 개의 기업이 참가했다. 자율주행 및 전기 자동차, 커넥티드카, 개인 이동성 기술 등을 선보였다. 모빌리티 부문에서는 일본의 혼다와 대만의 에이유오(AUO Corporation)가 각각 소형 전기 스쿠터인 모토컴팩토(Motocompacto)와 자동차 윈도우에 구현하는 마이크로 LED 투명 디스플레이(Interactive Transparent Window)를 개발해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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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모빌리티 콘셉트를 발표하는 현대차 전시장.
현대자동차는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을 주제어로 2006㎡(607평) 규모의 독자적인 전시공간을 꾸몄다.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전시장 한쪽에서 물류 상하차 로봇 스트레치가 바닥에 놓인 상자를 운반하고 있었다. 물류를 분류하고 운반하는 스트레치는 AI 기술을 통해 스스로 만든 규칙을 준수하여 움직이는 자율 로봇이다. 청정에너지로 주목받는 수소의 생산, 이동, 저장, 활용 등 전 과정을 총 9개의 디지털 테이블로 구성해 전시했다. 현대자동차는 2021년에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해 구상한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를 CES 현장에서 발표했다. 선보인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DV, Software Defined Vehicle)는 기계장치와 같은 하드웨어를 중심으로 개발하는 기존 차량 대신에 디스플레이,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정보와 오락을 통합한 것) 등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진화하는 자동차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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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센스의 AR 헤드업 디스플레이 전시장.
중국의 가전제품 회사인 하이센스는 이번 CES 2024에서 AR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로 자동차 산업에 데뷔했다. 글로벌 레이저 TV의 선구자답게 혁신적인 디스플레이 기술을 확대해 컴팩트하고 뛰어난 AR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 이것은 넓은 시야각과 고품질의 이미지, 다방향 디스플레이로 차량 앞 유리를 몰입형 이미징으로 만들어 내비게이션 기능을 향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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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매핑 시스템(MMS) 기업 모빌테크.
이번 CES에 3년째 참가한 모빌테크는 2017년에 창립된 한국 스타트업으로 AI 기반 공간정보 서비스를 취급한다. 스타트업 전용관인 베네시안 엑스포 전시장의 유레카 파크관을 벗어나 현대차, 벤츠, 기아 등 유명 자동차 업체가 몰려 있는 LVCC 웨스트홀에 자리 잡았다. 이곳에 단독 부스로 전시하는 데에는 총 2억 정도의 비용이 들어가 비용 부담이 크지만, 자사의 기술력을 해외 업체에 알리는 좋은 기회라고 한다. 모빌테크 측은 스마트시티, 도심항공교통(UAM),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이 결합한 프롭테크(Prop tech), 버추얼 프로덕션(Virtual production),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컴퓨터 가상세계에 현실 세계의 쌍둥이를 구축하고 가상세계에서 현실 상황을 시뮬레이션해 결과를 예측하는 기술)이 활용된 사례를 홍보했다. 또 3D 공간 스캐너를 개발해 구축한 디지털 트윈 서비스 '레플리카 시티'를 전시했다.

스마트 홈 서비스 분야

스마트 홈 기술은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보안을 강화하며, 가정의 효율성과 접근성을 높여주는 미래 기술이다. AI 기반 솔루션으로 지능적이고 편리하며 안전한 공간, 탄소 배출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공간으로 탄생시키는 다양한 미래 기술을 선보였다. 스마트 홈 및 가전제품 부문에 수백 개의 기업이 참여했으며, 주요 참여기업으로 월풀(Whirlpool), GE, 삼성전자, LG전자, AARP, 콜러(Kohler), 플릭(Flic), 나미(nami) 등이 있다. 스마트 홈 부문에서는 한국의 텐마인즈(10minds)가 모션슬립(Motionsleep) 스마트 베개를 개발해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AI를 탑재한 모션슬립은 수면 중에 코골이를 감지하고 에어백을 동작시켜 코골이를 44%나 감소시키는 개인 맞춤형 스마트 베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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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시장 입구의 미디어 월(wall).
삼성전자 전시장은 입구에 대형 스크린이 있었으며, 거기에는 '모두를 위한 AI' 주제 메시지를 담은 다채로운 영상을 보여주고 있었다. 삼성전자는 세계적인 기업답게 대형 전시관에 AI가 일상생활 속에 어떻게 스며들어 혁신을 창출하는지를 보여주었다. 삼성전자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참가업체 중에 가장 넓은 3934㎡(1192평)의 대규모 전시관을 마련하고, 전시관을 지속 가능성, 스마트싱스, 스크린 익스피리언스, 홈 익스피리언스, 모바일 익스피리언스 등 5개 영역으로 구분해 전시했다. 삼성전자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와는 별도로 베네시안 엑스포의 유레카 파크(Eureka Park)에 스타트업 전시관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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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무선 투명 올레드 TV.
LG전자는 전시관 입구에 '고객의 미래를 다시 정의하다'라는 메시지를 담은 LIFE'S GOOD 대형 간판으로 관람객을 맞이했다. 전시관은 2044㎡(618.3평) 규모의 독자 공간을 마련했다. 이번 CES에서는 세계 최초의 무선 투명 올레드 TV, 미래의 모빌리티 솔루션 비전을 제시한 콘셉트 '알파블', 아치형 터널 구조의 체험 공간 등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발표했다. LG전자의 무선 투명 올레드 TV는 이번 CES 2024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TV 스크린의 한계를 뛰어넘어 수족관, 액자, 창문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의 새로운 시청 경험을 제시했다. LG전자는 아치형 터널 내부 벽면을 55인치 스크린 140여 대로 감싸고 정면에 초대형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설치해 다양한 영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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