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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국가 프랑스가 선보일 파리올림픽 선수단 식사메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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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정 파리 통신원

승인 : 2024. 03. 25. 16:09

올림픽·패럴림픽 진행 두 달간 24시간 운영
매일 4만명분 식사 준비…메뉴는 550가지
sodexo
24일(현지시간) 푸드서비스회사 소덱소 라이브(Sodexo Live!)가 2024파리올림픽 선수단 식사 준비와 관련해 진행 상항을 발표했다. 소덱소 라이브는 파리 근교에 위치한 상-드니 올림픽 선수촌에서 매일 4만 명분의 식사를 준비할 예정이다. /소넥스 라이브
'미슐랭의 나라' 프랑스가 2024 파리 하계올림픽 개막을 4개월 앞두고 선수단 식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현지매체 BFMTV는 푸드서비스회사 소덱소 라이브(Sodexo Live)의 발표를 인용해 프랑스가 1만5000명 규모의 각국 선수단을 맞이하기 위해 식사 준비가 한창이라고 보도했다.

소덱소 라이브의 모회사인 소덱소는 1966년 남부 마르세유에서 창립됐으며 2021년 기준 41만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대기업이다. 소덱소는 전 세계 55개국에서 매일 1억명 이상에 식사를 제공하는 푸드서비스회사로 이번 2024파리올림픽에서 선수단 식사를 책임진다.

소덱소의 자회사인 소덱소 라이브는 특히 행사장 케이터링과 경기장 운영 등에 특화된 계열사다. 소덱소 라이브는 세계 4대 테니스 경기인 롤랑-가로스와 세계적인 자전거 경주인 뚜르 드 프랑스뿐만 아니라 미국의 여러 경기장에서 활약한 바 있다.
파리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단이 식사할 장소는 선수촌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소덱소 라이브는 지난 1월부터 파리 근교인 상-드니에 위치한 영화 촬영장, '시테 뒤 시네마'를 선수단 급식소로 탈바꿈하고 있다. 아울러 올림픽을 123일 앞두고 소덱소 라이브의 직원들이 세계에서 가장 큰 단체 급식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파리에 집결하고 있다.

'시테 뒤 시네마'의 가장 큰 식당엔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식사 배급소가 여섯 군데 설치되며, 각 배급소엔 주방과 따뜻한 음식을 만들 수 있는 그릴 공간이 갖춰진다. 또한 '바게트의 나라'답게 식당 안에서 직접 빵도 구워 신선하게 선수단에 제공한다.

소덱소 라이브는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진행되는 두 달간 밤낮없이 24시간 급식소를 운영한다. 선수단 급식소에서 동시 식사할 수 있는 인원은 3500명가량이며 이곳에서 매일 4만명분의 식사가 준비될 예정이다. 소덱소 라이브가 다국적 선수단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요리는 약 550개로 최대한 프랑스에서 자체 공수한 재료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소덱소 라이브는 "선수단에 제공할 식사 중 80% 상당의 식재료는 프랑스 국내산 제철 재료로 특히 육류·우유·계란은 100% 프랑스 국내산"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국내산 식재료의 25%는 파리로부터 250㎞ 범위에서 공수된다"라고 덧붙였다.

소덱소 라이브의 스페인·프랑스 지역 담당자인 프랑크 샤느바는 "이미 지난 몇 년 동안 철저하게 준비해 왔기에 운송·공급·구인까지 만반의 준비가 된 상태"라며 "올림픽이 개막하는 7월이 기다려진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임유정 파리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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