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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발’ 뗀 그린바이오… K-농업 백년대계 이끈다

‘첫발’ 뗀 그린바이오… K-농업 백년대계 이끈다

기사승인 2024. 05. 2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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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 연평균 6.7% 성장 전망
농식품부, 유니콘 기업 15곳 육성 목표
농기평, 기업 협업으로 관련 제품 개발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농기평)의 그린바이오산업이 'K-농업' 백년대계 청사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8일 농식품부와 농기평에 따르면 그린바이오산업은 생명 자원 및 정보에 생명공학 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을 의미한다. IT·BT 등 관련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면서 그린바이오산업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 또한 높은 상황이다.

특히 그린바이오 분야 글로벌 시장은 2020년 1조2027억 달러에서 2027년 1조9208억 달러로 연평균 6.7%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무엇보다 2030년까지 2배 이상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미국, EU 등 선진국이 그린바이오산업 관련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바이오산업 육성 계획을 수립한 미국은 국가적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지원 중이며, EU는 바이오경제 혁신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그린바이오가 신성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에 반해 국내 시장 규모는 2020년 5조4000억원으로 세계시장의 0.3%에 불과하다.

바꿔 말해 발걸음 뗀 국내 그린바이오산업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의미이다.

정부가 그린바이오산업 육성 관련 정책을 수립해 추진하는 이유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관계 부처 합동으로 2020년 산업 기반조성, 기업지원, 생태계 조성 및 마이크로바이옴, 대체식품·메디푸드 신육종, 동물용 의약품, 기타생명소재(곤충 등) 5대 분야 육성 추진 등을 핵심으로 담은 '그린바이오 융합형 신산업 육성 방안'을 발표하며 그린바이오산업의 전략적 육성을 위한 포문을 열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기업의 혁신성장 지원, 생태계 참여자의 연계 강화, 제도적 기반 마련 등 고도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에서 2027년까지 국내 시장 10조원으로 확대, 그린바이오 글로벌 및 유니콘 기업 15개 육성, 5조원 수출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농식품부는 그린바이오산업의 맞춤형 전략적 육성을 위해 2022년 12월 단행한 조직개편에서 '그린바이오산업팀'을 신설했다.

또한 지난해 5월 그린바이오산업 분야 규제혁신, 정보공유 및 기업 간 연계 강화 등을 위해 지자체, 관계기관, 전문가, 기업 등 다양한 관계자가 참여하는 '그린바이오 산업 발전 협의회'도 발족해 운영 중이다.

농기평도 정부의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을 측면 지원하고 있다.

국내 기업과 합심해 농식품 분야 연구개발(R&D) 기획·관리 전문 기관 이름값에 맞는 그린바이오 관련 제품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어서다.

이와 관련 농기평은 '고부가가치식품기술개발' 사업 일환으로 엠테라파마(주)와 함께 장내 균총 및 장 미세환경 조절 기전의 인지 기능 개선 효능을 지닌 천연물-유익균 신바이오틱스 복합소재(MT104)를 개발했다.

또한 ㈜hy와 인지기능 장애 및 우울증 예방, 개선 또는 치료용 유익균 'MPRO 프로바이오틱스 윌'을 상품화했다.

hy가 출시한 'MPRO 프로바이오틱스 윌' 제품은 2022년 기준 누적 매출액 150억원을 돌파했을 정도이다.

'기술사업화지원' 사업 중 하나로 ㈜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와 진행한 박테리오파지 기반 축산용 사료첨가제 R&D 역시 농기평의 우수 사업화 성과 사례로 꼽힌다.

농기평 관계자는 "항생제 없이 돼지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찾아 내 농축산 분야의 큰 진전을 이뤘고, 제품의 상용화로 2021년 매출액 15억원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농기평·아시아투데이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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