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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훈 농식품부 차관 “농축산물 물가 3월 이후 하향 안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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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록 기자

승인 : 2024. 06. 05. 15:16

지난달 농축산물 물가 전월比 1.5%↓
차관 주재 '점검회의' 매주 개최 예정
수급불안 대응 '할당관세' 적용 확대
수급상황회의 관련 사진 2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농식품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물가 안정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농림축산식품부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5일 "지난달 농축산물 물가는 전월 대비 1.5% 하락해 3월 정점 이후 하향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농식품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점검회의는 매주 개최돼 농축산물 수급 및 가격 정보 등을 수시로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4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농축산물 물가는 전월 대비 1.5% 하락했다. 개별 항목으로 보면 농산물은 2.5%, 채소는 8.7% 각각 내렸고 곡물은 6.7%, 과실은 0.1%, 축산물은 0.2% 올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기상 호전 및 긴급 가격안정대책 추진 등이 농산물 물가 둔화세를 이끌었다"며 "제철은 맞은 참외와 수박은 작황 회복 및 출하지 확대로 전월 대비 각각 20.6%, 3.3%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이같은 물가 안정 기조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장·차관이 수급 및 생육 상황을 현장에서 직접 챙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여름철 기상악화 등 위기 상황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우선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 취약한 배추·무 등 노지채소는 생육관리협의체를 통해 병해충 방제 및 기술 지도를 강화한다.

또한 여름철 정부 가용물량으로 배추 2만3000톤(t), 무 5000톤을 확보하고 배추 예비묘 200만 주를 준비해 재해 등 비상상황에 대처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및 기상청에서 올여름 주요 노지채소 생산량이 전년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한 것과 관련해 무를 신규 할당관세 적용 품목으로 포함하고, 양배추는 운영 기간 연장에 나선다.

아울러 복숭아·수박·참외 등 제철 과일류는 수확기까지 시기별 생육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관리해 수급 안정에 힘쓴다.

사과·배 저장 물량 부족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바나나·파인애플 등 10개 수입과일에 대한 할당관세를 6월에서 9월 말까지 연장해 과일류 공급 안정도 도모할 계획이다.

한 차관은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모든 직원이 현장과 소통하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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