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천연기념물 ‘제주흑우’ 수정란 농가 공급

기사승인 2024. 06. 0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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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축산진흥원, 수정란 100본 우선 공급해 농가 소득 증대 유도
제주흑우 경쟁력 한우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고부가 산업으로 육성
제주특별자치도청
제주특별자치도 청사 전경.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이 소 생체난자 흡입기술을 통해 생산된 흑한우 수정란을 농가 공급을 추진한다.

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흑우는 지역고유의 유전자원으로 희소성과 존재가치가 인정돼 천연기념물 제546호로 지정됐으며, 도 축산진흥원에서 혈통을 보존하고 있다.

개량 체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제주흑우 실용축(한우+흑우) 수정란을 농가에 공급해 사육두수 증가와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산업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제주축산진흥원은 한·흑우 사육농가 수요조사를 통해 수정란 100본을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흑한우 수정란은 생체난자흡입술(OPU; Ovum Pick-Up)을 이용해 우량 한우 암소의 난소에서 난자를 채취, 제주흑우 정액과 체외수정해 생산한다.

다량의 수정란을 생산해 제주도내 농가에 공급하면 일반 인공수정보다 빠른 속도로 흑우 집단의 유전능력을 높일 수 있으며, 유전적으로 우수한 흑한우 송아지를 생산할 수 있다.

도는 수정란 공급 후에는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향후 우량개체 선발 및 체계적인 교배체계를 구축해 양질의 수정란 공급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김대철 제주도 축산진흥원장은 "제주흑우 증식 및 개량을 위해 수정란 생산 및 공급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며 "제주흑우의 경쟁력을 한우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집중 육성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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