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김여정 “한국, 쉴 새 없이 휴지 주워 담아야 할 것”

김여정 “한국, 쉴 새 없이 휴지 주워 담아야 할 것”

기사승인 2024. 06. 10. 09:4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북한의 연속적인 오물 풍선 공격
정부는 9일 대북확성기 방송 재개
clip20240610093906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연합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대북 단체의 전단 살포와 확성기 가동이 지속되면 새로운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부부장은 9일 밤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밝힌 담화에서 "우리의 대응 행동은 9일 중으로 종료될 계획이었지만 상황이 달라졌다"며 "만약 한국이 국경 너머로 삐라(대북전단) 살포 행위와 확성기 방송 도발을 병행해 나선다면 의심할 바 없이 새로운 우리의 대응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8일 밤과 9일 새벽 기구 1400여 개를 이용해 휴지 7.5t(톤)을 국경 너머로 살포했다"며 "뒤져보면 알겠지만 우리는 빈 휴지장만 살포했을 뿐 그 어떤 정치적 성격의 선동 내용을 들이민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김 부부장은 남측을 향해 "확성기 방송 도발을 재개한다는 적반하장격의 형태를 공식화하고 있어 새로운 위기 환경을 조성했다"면서 "대한민국은 쉴 새 없이 휴지를 주워 담아야 하는 곤혹이 일상이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특히 "서울이 더 이상의 대결 위기를 불러오는 위험한 짓을 당장 중지하고 자숙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군은 9일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대북 황성기 방송을 6년 만에 재개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