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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용 감독-탕웨이 부부, 주말 극장가 접수…‘원더랜드’ 흥행 1위 등극

김태용 감독-탕웨이 부부, 주말 극장가 접수…‘원더랜드’ 흥행 1위 등극

기사승인 2024. 06. 1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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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불호 엇갈리고 '인사이드 아웃 2' 추격으로 손익분기점 돌파는 미지수
원더랜드
탕웨이(사진) 주연의 영화 '원더랜드'가 상영 첫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밟았다./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영화 '원더랜드'가 상영 첫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밟았다. 그러나 '인사이드 아웃 2' 등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화제작들의 추격이 거셀 것으로 보여 완전한 흥행 성공을 장담하기에는 일러 보인다.

10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원더랜드'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전국에서 23만7797명을 불러모아,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퓨리오사'·18만7298명)를 한 계단 끌어내리면서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난달 15일 개봉한 변요한·신혜선 주연의 스릴러 '그녀가 죽었다'는 9만3321명(누적관객 113만4094명)으로 뒷심을 발휘하며 '퓨리오사'의 뒤를 이었고, '범죄도시4'와 '나쁜 녀석들: 라이드 오어 다이'는 7만1917명과 7만1872명을 동원해 각각 4·5위에 자리했다. 이 중 '범죄도시4'는 누적관객 1142만1640명을 기록하며 '변호인'(1137만5399명)을 제치고 역대 한국영화 흥행 순위 16위로 올라섰다.

죽은 자를 인공지능(AI) 영상통화 서비스로 되살린다는 내용을 다룬 '원더랜드'는 김태용 감독과 배우 탕웨이 부부가 결혼 이후 처음 호흡을 맞추고 박보검·수지·정유미·최우식 등이 힘을 합친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이 같은 화제성과 비교적 높은 완성도에 비해 다소 느슨한 극 전개에 대한 관객들의 호불호가 엇갈리고 있는데다, 경쟁작들의 기세가 만만치 않아 손익분기점(290만명) 돌파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12일 개봉하는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 2'이 10일 오전 10시 기준 예매율 순위에서 54.6%란 압도적 수치로 1위를 달리고 있는 반면, '원더랜드'는 6.3%로 '인사이드 아웃 2'와 같은 날 공개되는 박주현 주연의 '드라이브'(9.1%)에도 뒤져 3위에 머물러 있는 형편이다.

또 상영 3주째로 접어든 2위 '퓨리오사'와의 격차도 5만여명에 불과해, 신작들이 개봉하고 '퓨리오사'에 역전을 허용하면 자칫 3위권 바깥으로 밀려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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