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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호텔 화재 수사본부, ‘타는 냄새’ 810호 객실 중심 합동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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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훈 기자

승인 : 2024. 08. 23. 11:48

23일 오전 11시 경찰·소방 등 30여 명 합동감식
최초 발화지점 추정 810호 중심 화재 원인 조사
부천 호텔 화재 현장 합동 감식
23일 오전 전날 화재가 발생한 경기 부천시의 한 호텔에서 경찰 및 소방 관계자 등이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과 소방 당국이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부천 호텔 화재와 관련해 합동감식에 나섰다.

부천 호텔 화재 수사본부는 23일 오전 11시부터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 한 호텔에서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팀을 비롯해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자 30여 명이 현장에 투입됐다.

합동 감식팀은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호텔 810호 객실을 중심으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전날 화재 당시 한 투숙객이 810호 객실에 들어갔다가 타는 냄새를 맡고 호텔 측에 객실을 바꿔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810호는 투숙객 없이 비어 있었다.

소방 당국은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났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이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방문한 화재 현장에서 "전기적 요인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합동감식과 더불어 경찰은 투숙객과 호텔 관계자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화재 당시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전날 발생한 부천 호텔 화재로 투숙객 등 7명이 숨졌고,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정민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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