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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10호 태풍 ‘산산’ 피해에 초비상…공장가동, 상가영업 줄줄이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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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24. 08. 30. 10:43

ASIA-WEATHER/JAPAN
30일 제10호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임시 폐쇄된 일본 규슈 후쿠오카시 하카타역 지하상가를 한 남성이 홀로 걷고 있다. /로이터, 연합
일본 최남단 규슈에 상륙한 후 열도를 따라 북상 중인 제10호 태풍 '산산'이 강한 바람과 폭우로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

30일 일본 공영 NHK에 따르면 산산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규슈 북부 지역을 천천히 통과하고 있으며 인근 시코쿠 지역에서도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산산은 최대순간풍속 초속 35m의 강한 바람으로 태풍 중심 부근에서는 사람이 넘어지고 간판이 떨어질 정도의 위력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미츠비시 전기 등이 위치한 규슈 구마모토현 일대 반도체 공장들이 전날 일제히 가동을 멈춰야 했다. 또 후쿠오카시 등 이 일대 대도시 소매 점포들도 일찌감치 문을 닫았다.

여기에 규슈 지역을 오가는 국내선 항공 633편이 결항했고 도쿄와 신오사카를 잇는 신칸센의 운행 중단 구간도 확대되는 등 교통편 차질도 이어지고 있다.
미야기현 등 규슈 각 지역에서 이틀 동안 500mm가 넘을 정도로 많은 비가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 역시 하천 범람과 도로 침수와 같은 많은 피해를 낳고 있다. 특히 도쿠시마현에서는 주택지붕이 무너져 80대 남성이 숨지는 등 지금까지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산산은 일본 열도를 종단하듯 북상하다 다음달 2일 오후 9시무렵 열대성저기압으로 바뀌며 소멸될 예정이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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