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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중급 규모 영화 지원 예산 증액에 영화계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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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4. 09. 09. 17:39

유인촌 문체부 장관 "지원 늘리되 꼼꼼하게 심사할 것"
문체부, 예산지원 관련 영화업계 토론회<YONHAP NO-4629>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9일 오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린 '2025년 예산 지원 관련 영화업계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정부가 중간 규모 영화 제작과 관련된 지원 예산을 증액한 것과 관련해 영화계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9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린 '2025년 예산 지원 영화업계 토론회'에 참석해, 지원 예산의 구체적인 사용 계획을 두고 영화인들과 의견을 나눴다. 앞서 문체부는 내년 영화계 지원 예산을 올해보다 92억원(12.5%) 늘어난 829억원으로 편성하고, 이 중 100억원은 중예산 상업영화 제작을 돕는데 쓰겠다고 발표했다.

유 장관은 "영화의 (민간) 투자가 예전만큼 잘 이뤄질수 있도록 좀 더 많이 지원하겠다"며 "(지원 작품을) 서류로만 심사하지 않고 데모 영상 등으로 검증하는 과정을 거치겠다. 영화제도 목표와 성과를 꼼꼼히 심사한 뒤 지원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정부의 향후 방침을 설명했다.

제작비 50억원 규모의 '잠'을 만든 루이스픽쳐스의 김태완 대표는 "영화 제작 당시 코로나19로 인해 자금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중형급 영화의 기반이 될 수 있는 정책이 나왔으면 했다"고 정부의 이 같은 지원 계획을 반겼다. '경관의 피' 등을 연출한 이규만 감독도 "문체부의 이번 지원이 코로나19 이후 긴 터널을 통과하고 있는 창작진에 활력과 희망을 주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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