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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김여사 공천 개입 의혹에 “당사자 부인, 더 드릴 말씀 없다”

대통령실, 김여사 공천 개입 의혹에 “당사자 부인, 더 드릴 말씀 없다”

기사승인 2024. 09. 2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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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윤 대통령과 체코 방문 마치고 귀국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에 동행했던 김건희 여사가 지난 22일 성남 서울공항으로 귀국하고 있다. /연합
대통령실은 23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022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된 데 대해 "추가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동운 공수처장이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공수처 조사 관련 입장은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서도 주장이 나온 당사자가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라 저희 쪽에서 추가로 드릴 말씀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5일 공천 개입 의혹 보도에 대해 "김영선 의원은 당초 컷오프(공천 배제) 됐었고, 결과적으로 공천이 안됐는데 무슨 공천개입이란 말인가"라며 "공천은 당 공천관리위원회의에서 결정하는 것"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김 의원이 컷오프 대상자였고, 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애초에 이 같이 결정했기에 공천개입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당시 김 의원은 지역구를 창원 의창에서 김해갑으로 옮겼지만 결국 컷오프됐다.

한편, 뉴스토마토는 2022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당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경남 창원·의창 지역구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는 과정에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관여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김 전 의원은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명태균 씨에게 지난 2022년 6월 지방선거 두 달 뒤 6300만 원을 건넨 정황이 포착돼 창원지검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직선거법 위반의 관점에서 이 사건을 지켜봐 왔는데, 말씀하신 정치자금법 위반과 관련해서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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