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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보며 걷다가 호암미술관 전시작 떨어져

폰 보며 걷다가 호암미술관 전시작 떨어져

기사승인 2024. 09. 2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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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파티 전시작 중 삼면화 경첩 부위 손상…보완해 다시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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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파티의 삼면화 작품 '동굴이 있는 초상'. 바닥으로 떨어진 작품과 같은 형식의 작품이다. /연합뉴스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은 관람객의 실수로 지난 18일 전시가 중단된 니콜라스 파티의 삼면화 작품 '나무가 있는 세폭화'를 24일부터 다시 전시한다고 밝혔다.

'나무가 있는 세폭화'는 지난 추석 연휴 기간 어린이 관람객이 휴대전화를 보며 작품을 등지고 걷다가 이 작품이 전시된 좌대를 건드리는 바람에 바닥으로 떨어져 작품 전시가 중단됐다. 이 작품은 휴대용 제단화처럼 접을 수 있는 아치형 화면 세 개에 그려진 삼면화로, 나무에 대리석 느낌으로 칠을 한 좌대 위에 설치돼 있었다.

호암미술관 측은 "확인 결과 작품 파손은 없었지만 경첩의 나사 2개가 이탈해 작가와 상의해 조치했다"고 밝혔다. 미술관은 좌대를 보완해 24일부터 해당 작품을 다시 전시 중이다.

파티는 파스텔로 그린 초현실적이고 몽환적인 그림으로 유명한 작가로, 그의 작품은 미술시장에서 수십억원대에 거래된다. 이번에 떨어졌던 작품과 같은 형식의 삼면화가 이달초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에서 35만달러(약 4억6000여만원)에 판매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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