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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지방정부연합’ 고위급 회의 개막

‘동북아 지방정부연합’ 고위급 회의 개막

기사승인 2024. 09. 2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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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랴오닝성 선양시에서
싱하이밍 전 주한 대사 등 참석
한중일러 등 지자체 81곳 참여
동북아시아 6개국 81개 광역 지방 정부 연합조직인 '동북아지역자치단체연합(NEAR·사무총장 임병진 전 중국 선양 주재 총영사)'이 25일 중국 동북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에서 제14차 고위급 실무위원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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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랴오닝성 선양시에서 25일 개막한 동북아지역자치단체연합 고위급 회의에서 발언하는 싱하이밍 전 주한 중국 대사./동북아지역자치단체연합.
NEAR 관계자의 25일 전언에 따르면 3일 동안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장리린(張立林) 랴오닝성 부성장과 치메드 촐롱 몽골 옵스아이막(아이막은 도道에 해당하는 행정구역) 지사, 카나트 주마가지예브 키르기스스탄 추이주(州) 지사, 코체토바 예카테리나 러시아 부라티야공화국 부총리,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 등 38개 지방정부의 관계자 90여명이 참석했다.

의장을 맡은 장리린 랴오닝성 부성장은 환영사에서 "NEAR가 더 큰 역할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함께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회원 단체 간 경제 협력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면서 "동북아 지역의 원활한 이동을 보장하고 인문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 국장급 간부의 자격으로 회의에 처음 참석한 싱하이밍(邢海明) 전 주한 중국 대사는 "동북아 지역은 세계 경제에서 매우 중요한 지역으로 상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후 "랴오닝성이 의장 단체인 만큼 중국 외교부도 내년에 열릴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지지·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996년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러시아 등 4개국 29개 지방 정부가 창설한 NEAR는 현재 북한과 몽골을 포함한 6개국 81개 광역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단체로 커졌다.

임병진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 "세계 정세가 신냉전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한중일러 등 지방 정부 대표들이 모여 상호 협력을 논의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다"면서 "향후 중앙아와 동남아 지방정부를 준회원으로 가입시키는 'NEAR+2' 정책으로 동아시아 지방정부 협력을 선도하는 조직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장상길 포항 부시장은 "포항시가 기초자치단체임에도 NEAR 사무국의 예산 지원 등 공로를 인정받아 첫 특별회원으로 가입했다"고 감사를 표한 후 "향후 NEAR 플랫폼에서 회원 정부 간 긴밀히 협력해 동북아 공동번영과 평화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NEAR 고위급 실무위원회는 2년마다 개최되는 총회에 앞서 국장급 대표가 참석해 협력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로 중국 중앙 정부 국장급인 싱하이밍 전 주한 중국 대사는 이번에 처음으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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