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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수직농장’ 가파른 성장… “K-스마트팜 수출산업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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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은 기자

승인 : 2024. 09. 25. 18:08

ICT 등 첨단기술 접목한 공장형 농장
농식품부, 규제 완화·기업지원 나서
고소득 작물 안정적 대량 생산 가능
중동지역 중심 관련 기업 수출 증가세
자유무역협정(FTA) 시대 세계 곳곳이 농축산업 분야의 미래 먹거리 육성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로 무장한 수직농장이 'K-스마트농업' 수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수직농장은 농업에 ICT, 로봇, AI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이다. 25일 농식품부 관계자는 "실내 수직 다단식 구조물에서 온·습도와 생산공정의 자동제어를 통해 작물을 생육하는 공장형 농장"이라고 설명했다.

수직농장의 세계시장 규모 성장세는 가파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42억 달러에서 2028년 153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연평균 24.7% 수준으로 성장하는 셈이다.
특히 식량안보에 민감한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한국 기업의 수직농장 관련 수출도 증가세이다. 수직농장의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정부가 각종 규제 완화를 통해 산업 활성화에 나서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와 관련 건축물 형태 수직농장의 산업단지 입주를 허용했다. 특히 농지 위 수직농장의 설치 문턱을 대폭 낮췄다. 컨테이너 형태 수직농장의 타용도 일시 사용 허가 기간을 8년에서 16년으로 연장했고, 건물형의 경우 일정 지역 내 농지 이용행위로 인정해 농지 위에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수직농장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해 추진 중이다. 표준화·균일화된 그린바이오 소재 작물을 대량 공급하는 '기업 연계형' 산업화 시설 구축, 우수 종묘 증식보급 사업 지원 대상에 수직농장을 추가, 산업단지 공장·발전소 폐열을 활용한 에너지 비용 절감 실증 지원 등이다.

또한 수직농장을 스마트팜 ICT 융복합 확산 사업 및 스마트팜 종합자금 지원 대상에 포함하는 등 정책지원도 확대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수직농장은 고소득 작물을 안정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집약적 농업 방식"이라며 "앞으로 우리 농업의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농식품부는 'K-스마트팜' 수출 확대를 위해 매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호주 등 5개국에 스마트팜 중점무역관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스마트팜 수출 기업에 필요한 정보 서비스와 수주 지원 등을 특화해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카자흐스탄, 베트남,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수출 유망국 중심으로 한국형 시범 온실을 전진 배치해 신규 시장 개척을 추진하고 있다.

[제작지원=2024년 FTA분야 교육홍보사업]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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