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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3국, 제주서 플라스틱 오염 국제협약 마련에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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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지훈 기자

승인 : 2024. 09. 29. 16:58

제25차 한일중 환경장관회의 제주서 열려
김완섭 장관, 11월 부산서 플라스틱 협약 성안 강조
공동합의문 서명 기념촬영
김완섭 환경부 장관(가운데)이 29일 제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5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에서 황룬치우 중국 생태환경부 부장, 이토 신타로 일본 환경성 대신과 함께 공동합의문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제공=환경부
한중일 3국이 제주에서 열린 환경장관회의에서 플라스틱 오염 관련 국제협약 마련에 의견을 같이했다.

환경부는 28~29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에서 제25차 3국 환경장관 회의(TEMM25)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김완섭 환경부 장관, 이토 신타로 일본 환경성 대신, 황룬치우 중국 생태환경부 부장 등 3국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본회의 앞서 열린 한일, 한중간 양자회의에서 김 장관은 양국 장관에게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릴 플라스틱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에서 협상이 성안돼야 할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에 대해 양국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일본측에는 그간 양국이 국가별 상황을 고려하는 등의 접근법을 함께 지지해온 만큼 향후 INC-5에서 협력범위의 확대를 제안했으며, 플라스틱 협약 아시아태평양 의장국인 일본이 우리나라와 함께 협약 성안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했다.

중국에는 플라스틱 생산량 감축과 관련해 전(全) 주기에 걸친 과학적 접근법으로 협약 성안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1999년 우리나라의 제안으로 시작된 3국 환경장관회의는 매년 3국이 교대로 개최하고 있으며, 미세먼지 등 동북아 지역 환경문제 공동대응을 위한 장관급 협의체다.

본회의에서는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 공동선언문에 담긴 3+몽골 황사저감,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등 동북아 및 전지구적 환경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과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공동행동계획(2021~2025)의 이행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협력계획 등을 담은 공동합의문을 채택했다.

김 장관은 "3국은 인접국으로서 환경영향을 주고 받기 때문에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3국 환경장관회의를 활용해서 플라스틱 오염 저감, 기후변화 등 3국 환경 현안에 대한 각 분야별 협력 이행성과를 점검하고, 해결방안을 찾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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