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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대통령 직속 의료인력 추계 기구, 정부 사과해야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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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제윤 기자

승인 : 2024. 09. 30. 13:12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 먼저 사과하라"
오후 3시 정부 브리핑, 4시 의협 브리핑 예정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임현택 의협 회장
임현택 의협 회장이 21일 서울 성북경찰서에서 의료계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는 의사 명단을 작성·게재한 혐의로 구속된 사직 전공의를 면담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대한의사협회는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의료인력 수급 추계기구'를 신설하는 데 대해 "정부의 잘못된 정책 철회와 사과 없이는 추계기구에 참여 불가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30일 의협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뜻을 전하면서 "정부가 의대증원과 필수의료패키지 정책 등 잘못된 의료정책을 강행해 현재 의료대란을 초래한 데 대해 먼저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의료계가 신뢰할 수 있는 협의에 임할 수 있도록 분명한 입장변화를 보여주지 않는 한 모든 논의에 참여할 수 없음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의협은 이날 오후 4시 기자브리핑을 열어 관련 사안에 대한 구체적 입장을 밝히겠다는 계획이다.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수급 추계 기구 구성 방향과 운영계획에 대해 브리핑을 여는 오후 3시 이후 곧바로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대통령실은 수급 추계 기구 신설이 의사 인력 규모를 결정할 때 의료계 목소리를 반영해달라는 요구에 따른 것이며, 의대 졸업생 수와 인구 구조, 건강보험 자료 등을 토대로 한 의료 인력을 추산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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