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여사 사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 듣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에 동행했던 김건희 여사가 22일 성남 서울공항으로 귀국하고 있다./연합뉴스

대통령실은 2일 명품가방 수수 등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사과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정리가 되는대로 말씀 드릴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검찰이 이날 명품가방 수수 의혹 등과 관련해 김 여사를 무혐의 처분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아직 정해진 입장이 없다"고 답했다.

한동훈 국민희힘 당 대표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를 사주한 혐의를 받는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녹취록 공개와 관련해서는 "스스로가 본인 발언에 대해서 일종의 허황된 실언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나온 입장문에 대해서는 영부인과는 전혀 연락이 안 되는 사람이고, 대통령실 실무급 직원에 불과하다"며 "작년 10월에 퇴직 후에 한 발언들이고, 일련의 주장들은 스스로 말했듯이 과장되고, 일방적인 주장이다. 저희가 보기에도 일방적인 주장일 뿐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 대표의 만찬 직후 독대 재요청에 대한 응답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날 추경호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와 만찬을 나누는 것이 독대에 대한 사실상 거절 메시지 아니냐는 해석이 있다는 말에는 "오늘 만찬과 연계시키는 것은 별개"라며 "면담 요청건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고려해서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