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尹, 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 순방… ‘아세안+3’ 참석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1.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004010001606

글자크기

닫기

천현빈 기자

승인 : 2024. 10. 03. 18:06

6~11일 '세일즈 외교' 광폭행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이시바 日총리와 첫 정상회담 협의
공급망·방산·에너지… 협력 확장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6∼11일 필리핀과 싱가포르·라오스를 연이어 방문한다고 대통령실이 3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필리핀과 싱가포르를 각각 국빈 방문한다. 무역과 투자 확대 등을 중심으로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라오스에서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순방 외교에서 윤 대통령은 아세안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또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아세안+3'(한국·중국·일본) 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일본 언론들은 이날 이시바 시게루 신임 총리도 아세안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윤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도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의 양자 회담을 위한 협의도 일본과 진행 중이다. 이번 순방에는 김건희 여사도 동행한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와 6일 서울을 떠나 당일 오후 필리핀 수도인 마닐라에 도착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필리핀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7일에는 필리핀 독립영웅 리잘 기념비에 헌화하고 말라카냥 궁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 부부와의 공식 환영식에 참석해 마르코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국빈 오찬, 한-필 비즈니스포럼을 소화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필리핀 방문은 2011년 11월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약 13년 만에 이뤄지는 국빈 방문"이라며 "올해 수교 75주년을 맞아 양국 협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그간 양국 관계 발전에 중심축이 된 무역과 투자 협력을 확대하고 우리 기업 대형 인프라 사업 수주 지원 등 세일즈 외교를 예정하고 있다"며 "공급망, 방산, 에너지, 해양 등 협력 지평을 확장하는 방안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8일 오전 싱가포르의회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대통령과 면담하고, 이후 웡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실질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김 차장은 "싱가포르는 자유 인권 법치 가치를 공유하는 우방국으로 한-아세안 연대 구상 추진에 핵심 공조 파트너"라며 "중요성을 감안해 5월 15일 웡 총리가 취임한 직후인 21일에 통화를 실시했고, 이번 방문을 통해 신정부와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국제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해 에너지 바이오 등 전략 물자 공급망 협력을 할 것"이라며 "싱가포르 렉처에서 윤 대통령은 해외 청중 대상으로 인태 전략 등 한-아세안 주요 협력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자유롭고 열린 통일 한반도가 실현되면 자유 평화 번영을 확장하는 데 어떻게 기여할지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10일 오전 라오스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아세안과 한·중·일 3국 정상회의 참석 후 베트남, 태국 등과 양자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저녁 라오스의 통룬 시술린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라오스 총리 내외가 여는 아세안 갈라 만찬에 참석한다. 이후 11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한 뒤 귀국한다.
천현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