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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훨훨’…8월 경상수지 66억달러 흑자

반도체 수출 ‘훨훨’…8월 경상수지 66억달러 흑자

기사승인 2024. 10. 0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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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부산항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이뤄지고 있다./연합뉴스
반도체 수출이 활로를 달리면서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를 이끌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경상수지는 66억달러(약 8조890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5월(89억2000만달러)부터 6월(125억6000만달러), 7월(89억7000만달러)에 이어 4개월 연속 흑자다.

올해 1∼8월 누적 경상수지는 536억달러 흑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106억7000만달러)보다 429억3000만달러 늘었다.

8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65억9000만달러)가 지난해 4월 이후 17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수출(574억5000만달러)은 1년 전보다 7.1% 늘었다. 앞서 지난해 10월 1년 2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반등한 뒤 열한 달째 증가세다.

품목별로는 정보통신기기(44.0%)와 반도체(38.3%)가 상대적으로 크게 늘었다. 지역별로는 EU(16.1%)·동남아(15.3%)·미국(11.1%)·중국(7.9%)·일본(6.6%) 등으로의 수출이 활로를 찾았다. 반대로 화학공업제품(-4.4%)·승용차(-3.6%) 등은 뒷걸음쳤다.

수입(508억6000만달러)은 4.9% 증가했다. 원유(30.1%)·석유제품(13.4%)·천연가스(5.6%) 등 원자재 수입이 6.1% 늘었고, 수송장비(46.0%)·반도체(18.7%)·반도체 제조장비(14.7%) 등 자본재 수입은 7.8%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12억3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적자 규모는 7월(-23억8000만달러) 보다 줄었다. 특히 여행수지 적자가 14억2000만달러에 달했다. 여름철 해외여행 성수기의 영향으로 적자 폭이 7월(-12억6000만달러)보다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8월 중 49억3000만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4억6000만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12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86억4000만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 투자도 채권 위주로 26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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