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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교 75주년 맞아 중러 동맹 강화

수교 75주년 맞아 중러 동맹 강화

기사승인 2024. 10. 1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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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국방장관 베이징에서 회동
전략적 협조 심화 및 협력 제고
習-푸틴, 곧 러시아에서 재회 예정
중국과 러시아 국방장관이 베이징에서 만나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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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쥔 중국 국방부장이 14일 베이징을 방문한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과 함께 자국 의장대의 사열을 받고 있다. 양 장관은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다./신화통신.
관영 신화(新華)통신이 중국 국방부의 발표를 인용해 15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둥쥔(童軍) 국방부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을 만나 이같은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어 올해가 양국 수교 75주년이라는 사실을 상기하면서 "중러 양국 군대는 마땅히 양국 지도자가 이끄는 방향을 따라 전략적 협조를 심화해야 한다. 협력의 질과 효과를 높여 양국 군 관계가 끊임없이 발전하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양국의 공동 이익을 흔들림 없이 지키고 세계 전략적 안정을 함께 수호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벨로우소프 장관은 "러중 군사 협력은 세계와 지역 평화 및 안정을 수호하는 중요한 요인"이라면서 "러시아는 중국과 함께 긴밀하고 효율 높은 협력을 전개하면서 그 수준과 질 및 효과를 끊임없이 높일 용의가 있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함께 안보 도전에 대응하고 양국 군 관계가 부단히 새로운 단계로 올라서도록 이끌 용의가 있다"고도 강조했다.

올해 수교 75주년을 맞은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을 필두로 하는 서방 진영의 견제 속에 이전보다 밀착을 더 한층 강화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달 2일 양국 수교 75주년 기념 축전을 교환하면서 전방위적 협력 확대 방침을 거듭 천명한 사실을 상기하면 분명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올해 5월 푸틴 대통령의 방중과 7월 카자흐스탄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를 통해 이미 두 차례 만난 양 정상이 오는 22∼24일 러시아 카잔에서 열릴 브릭스(BRICS) 정상회의를 계기로 재회할 예정인 것까지 더할 경우 양국 관계는 거의 혈맹 단계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그러나 북러의 밀착을 경계하는 중국의 자세로 볼 때 향후 조금은 틈이 벌어질 가능성도 전혀 없지는 않다. 특히 북러가 군사적으로 거의 혈맹 수준으로 관계를 강화할 경우는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 푸틴 대통령이 북한과 러시아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북러 조약)'과 관련한 비준 법안을 14일 국가두마(하원)에 제출한 사실을 보면 그럴 조짐 역시 확연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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