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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제의 귀환, 최민정 쇼트트랙 월드투어 2차 1000m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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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4. 11. 03. 08:51

최민정, 이번 시즌 복귀 후 첫 금메달
남자부 박지원은 1500m 메달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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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이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AP 연합뉴스
최민정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복귀 후 첫 우승을 거두며 여제의 귀환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최민정은 2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치러진 2024-2025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2차 대히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0초496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초반부터 선두를 치고 나가는 전략을 쓴 최민정은 잠시 1위를 뺏기기도 했으나 2바퀴를 남기고 재역전에 성공해 산드라 펠제부르(1분30초632), 커린 스토더드(1분30초779)를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몇 년간 여자 쇼트트랙의 독보적인 여제였던 최민정은 여러 가지 이유로 2023-2024시즌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 대표팀에 복귀해 월드투어 1차 대회에서는 여자 1500m에서 동메달에 그쳤다.
하지만 실전 감각을 회복한 2차 대회에서 곧바로 1000m 금메달을 따내며 여제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최민정의 귀환은 ISU에도 반가운 소식이다. ISU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여왕이 돌아왔다"고 우승을 축하했다.

최민정은 부활했지만 남자 1500m 결승에 나선 박지원은 2분17초653으로 4위에 그쳐 메달을 따지 못했다. 최민정·김길리·김건희·노도희가 팀을 이룬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는 2위를 하고도 페널티 판정을 받아 실격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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