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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 역대 최연소 우승 이룬 17살 김영원의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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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4. 11. 12. 13:40

결승서 오태준 4-1로 제압
"아직 얼떨떨하다" 소감
048A8706 김영원이 시상식 후 당구테이블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김영원이 시상식 후 당구테이블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PBA
당구 천재 소년으로 불리며 시즌 개막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2007년생 김영원(17)이 프로당구(PBA) 최연소 우승 기록을 썼다.

김영원은 11일 밤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4~25시즌 PBA 6차 투어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오태준을 세트스코어 4-1로 제압했다. PBA 22번째이자 한국인 11번째 PBA 챔피언에 오른 김영원은 우승 상금 1억원을 손에 넣었다.

김영원은 2019~20시즌 출범한 PBA에서 최연소 챔피언에 올랐다. PBA와 LPBA를 통틀어 10대 선수가 정상에 오른 것이 처음이다. 김영원은 2007년 10월생이다. 앞서 김영원은 2022년 7월 30일 2022~23시즌 헬릭스 PBA 챌린지투어(3부투어) 개막전을 통해 프로당구에 데뷔했고 2년 3개월 12일 만에 첫 우승을 달성했다.

김영원이 당구에 입문한지 불과 5년 밖에 안 된 선수로 천재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김영원은 올 시즌 이미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을 누르면서 우승을 예감했다.
김영원은 우승 후 기자회견에서 "첫 우승이라서 아직 얼떨떨하다"며 "개막전 결승에 올라서 준우승을 했는데 당시 결승전 경험이 정말 큰 경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시 결승에 올라와 우승을 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도 두 번째, 세 번째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달려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오태준은 2022~23시즌 5차투어(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이후 1년 10개월만에 첫 우승을 노렸지만 준우승에 만족했다.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400만원)은 64강에서 애버리지 4.091을 달성한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에게 돌아갔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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