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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우크라이나 재건 위해 한국·폴란드·우크라이나 삼각협력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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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4. 11. 1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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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지난 15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한-폴란드 인프라 및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국토교통부
정부가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국토가 황폐해진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우크라이나, 폴란드와 협력을 강화한다.

국토교통부는 진현환 국토부 제1차관이 지난 15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한-폴란드 인프라 및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포럼'에 참석해 폴란드, 우크라이나 정부와 협력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지난해 폴란드 공식 순방 시 논의된 '한-폴-우 우크라이나 재건 삼각 협력체계 구축' 의제를 구체화하기 위해 주폴란드 대사관 주최로 개최됐다.

이날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유럽의 경제 강국으로 도약하고 있는 폴란드의 교통 및 산업 인프라 건설에 우수한 기술과 건설능력, 풍부한 경험을 갖춘 한국 기업들이 최상의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과거 전후 재건에 성공한 한국과 폴란드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우크라이나와 긴밀하게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포럼에서는 한-폴-우 기업 및 기관 간 업무협약(MOU)도 다수 체결됐다. 각 기업·기관들은 이번 MOU를 계기로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및 모듈러 건축 분야 사업 참여 논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KIND), 현대엔지니어링은 우크라이나 에너지 재건 사업 등에서 협력한다.

진 차관은 "작년 7월 정상 순방 시 국토부는 폴란드 개발협력 전권대표와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폴란드와 재건 협력을 추진해왔다"며 "양측의 공적 자금을 활용해 기업 간 협력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구체적인 공동 프로젝트를 개발해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진 차관은 야첵 카르노브스키(Jacek Karnowski) 폴란드 기금지역정책부 차관과 면담을 갖고, 구체적인 한·폴란드 간 우크라이나 재건 및 인프라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폴란드 정부와 고속철과 스마트시티 등 인프라 협력에 대해서도 양국의 네트워크를 활성화해나가기로 했다.

또 진 차관은 우크라이나 키이우 주지사 등 우크라이나 주요 인사와 면담을 갖고, 신규 재건과 관련된 우리 정부의 지원방안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루슬란 안드리요비치 크라브첸코(Ruslan Andriiovych Kravchenko) 키이우 주지사는 "한국 정부의 지원을 통해 진행중인 키이우 교통 마스터플랜을 기반으로 향후 한국과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에너지·공항·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프라 협력을 확대해나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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