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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양손잡이 경영’으로 기업 체질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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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4. 11. 28. 18:14

구자은 LS 회장(가운데)이 지난 3월,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_인터배터리 2024_에 참관, LS 부스를 방문해 LS이모빌리티솔루션 직원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구자은 LS 회장(가운데)이 지난 3월,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_인터배터리 2024_에 참관, LS 부스를 방문해 LS이모빌리티솔루션 직원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LS
LS그룹이 전기·전력·소재 등 기존 주력 산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CFE(탄소 배출 없는 전력)와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한 '양손잡이 경영'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S의 주요 회사들은 전력 인프라와 종합 에너지 솔루션 분야의 오랜 사업적 경험을 살려 배터리 소재, 전기차 부품 및 충전 솔루션, 친환경 에너지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 발굴 및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2년 LS는 EV 충전 인프라 구축과 운영 사업 개발을 위해 신규 법인 'LS이링크'를 E1과 공동 설립했다. LS는 LS이링크를 앞세워 그룹 내 전기차 충전사업 역량을 모으고 시너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LS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LS전선은 해상풍력발전의 핵심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LS전선은 지난 7월, 약 1조원을 투자해 미국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또한 LS전선은 지난 8월, 멕시코에 대용량 전력배전시스템인 버스덕트(Busduct)와 전기차 배터리 부품 공장 등 두 개의 신규 공장을 착공했다.

LS전선의 자회사 LS에코에너지도 글로벌 전력망 확충 움직임에 발맞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LS에코에너지의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는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초고압 케이블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현재 약 80%의 현지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의 해외 매출 비중은 올해 2분기에 50%를 넘어섰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등 북미 현지 기업의 생산설비 투자가 늘면서 전력기기 수요가 증가했고, 북미 전력 인프라 확대의 영향도 받았다. LS일렉트릭의 수주 잔고는 2조7600억원으로, 향후 5년치 일감을 미리 확보 해 둔 상태다. 오는 2030년 해외 매출 비중 목표는 70%로 잡았다.

비철금속소재기업 LS MnM은 온산제련소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IT혁신을 실현하고 있다. LS MnM은 2017년부터 세계 2위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온산제련소에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하는 ODS(Onsan Digital Smelter)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안전과 환경의 리스크를 사전 관리하고, 생산안정성과 생산효율성을 제고해, 올해까지 약 700억원의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친환경 에너지 기업 E1은 에너지 시장 변화에 따라 수소,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 LS엠트론은 고객 맞춤형 사출시스템 솔루션을 공급한다. 최근에는 미국 텍사스에 테크센터를 신설하며 북미향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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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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