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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주남저수지 주변에 매일 철새먹이용 볍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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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허균 기자

승인 : 2024. 12. 05. 16:13

볍씨 200㎏ 소용들과 백양들에 제공
자연 황새
주남저수지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황새./ 창원시
겨울이 성큼 다가온 경남 창원시 주남저수지를 찾아 온 철새들의 겨울 보내기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

시는 주남저수지에서 철새 먹이주기, 조류독감 방역, 생태계서비스지불제계약사업 추진으로 월동 채비에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박진열 시 푸른도시사업소장은 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주남저수지를 찾은 겨울철새들이 다시 찾을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환경을 보전하고 우수한 자연 생태계를 관리해 나갈 방안들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겨울철새들의 먹이를 주기 위해 철새먹이용 볍씨를 생산해 월동하는 철새들의 먹이부족을 해소하고 있다. 지난 2일부터 매일 볍씨 200㎏정도를 주남저수지 인근 농경지(송용들, 백양들)에 제공해 올해에도 많은 철새들이 주남을 찾아왔으며, 기러기들의 비행과 먹이활동을 보기 위해 많은 탐방객들이 찾고 있다.
특히, 11월 이례적으로 보기 드문 새인 황새 10여 마리와 흰기러기 1마리가 관찰돼 관심을 끌었으며,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제243-2호)인 검독수리도 주남을 찾아 맹금류의 자태를 뽐내며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그리고 생태계서비스지불제계약사업으로 농민들이 보리를 재배해 겨울철새들에게 먹이를 제공하고, 철새피해로 인한 농민의 손실을 지원하여 철새보호에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생태계 우수지역인 주남저수지를 지속적으로 보전하고 있다.

또 철새도래지인 주남저수지 주변 조류독감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수확이 끝난 농경지에 차량과 사람의 출입을 차단하고, 탐방로에는 소독 발판을 설치해 바이러스 발생을 예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허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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