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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히타치 에너지와 ‘글로벌 HVDC’ 시장 공략 업무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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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4. 12. 0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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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삼성물산 건설부문 P&G영업팀장(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알몽드 피네다 히타치 에너지 영업총괄(왼쪽 여섯 번째)이 최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히타치 에너지 코리아 본사에서 진행된 초고압직류송전(HVDC) 사업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확대에 발맞춰 본격적인 초고압직류송전(HVDC)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물산은 최근 히타치 에너지와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 히타치에너지코리아 본사에서 글로벌 HVDC 사업에 대한 협력과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히타치 에너지는 스위스에 본사를 둔 중전기·전력제어시스템 분야 글로벌 업이다. 현재 약 90여개 국가에 진출해있다.

HVDC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 전력을 고압 직류로 변환시켜 송전하는 방식이다. 에너지 손실이 적고 안정성이 높은 장거리 대규모 송전의 핵심기술로 꼽힌다.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전환과 전력 인프라 확장에 이어 최근 인공지능(AI) 비즈니스 활성화로 데이터센터가 늘어나면서 안정적인 전력공급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약 159조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현재 수행하고 있는 3조5000억원 규모 UAE 해저 HVDC 사업에 핵심기자재인 컨버터 스테이션(전력변환기)을 공급·설치 등을 히타치 에너지와 협업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HVDC 사업 핵심 역량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프로젝트를 포함해 앞으로 중동, 동남아, 유럽 등 급증하는 글로벌 HVDC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해갈 방침이다.

김성준 삼성물산 P&G영업팀장(부사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양사 간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양사의 혁신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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