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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드림 재현?…김상식호, 미쓰비시컵 준결승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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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4. 12. 19. 11:15

2018년 박항서 이어 한국인 감독 우승 도전
신태용호도 준결승 희망, 최종전서 결정
FBL-AFF-2024-VIE-PHI
베트남 축구 대표팀의 응우옌 반 또안이 18일 필리핀 마닐라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경기에서 공을 다루고 있다. / AFP·연합뉴스
김상식 감독이 6년 전 박항서 감독의 업적에 도전하고 있다.

김상식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18일 필리핀 마닐라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쓰비시컵 조별리그 B조 경기에서 필리핀과 1-1로 비겼다. 베트남은 이날 필리핀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로 값진 무승부를 거뒀다.

앞서 라오스에 4-1, 인도네시아에 1-0으로 이겨 2연승을 달리던 베트남은 승점 1점을 추가하며 승점 7점으로 B조 선두를 유지했다.

B조에서는 인도네시아와 미얀마가 나란히 1승 1무 1패 승점 4점으로 베트남을 추격 중이다. 베트남(6골 2실점)은 마지막 남은 미얀마(4골 4실점)와의 경기에서 2골차 이상으로 지지 않으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준결승행 티켓을 확보한다.
김상식 감독은 2018년 박항서 감독에 이어 다시 한국인 감독으로서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고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지역 최고 권위 대회인 미쓰비시컵(2018년 당시 스즈키컵)에서 우승을 이끈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의 영웅으로 떠올랐고 지난해 초까지 베트남 대표팀을 지휘한 바 있다.

B조에서는 김상식 감독 외에도 신태용과 하혁준 감독도 한국인 감독으로서 '박항서 매직' 재현을 위해 나섰다.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준결승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21일 최종전에서 필리핀에게 무승부 이상 성적을 거두면 베트남-미얀마 경기 결과에 따라 조 2위 이상이 가능하다. 하혁준 감독의 라오스는 2무 2패 최하위로 아쉽게 대회를 마쳤다.

A조에서는 태국이 3연승으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태국에 이어 싱가포르(승점 6점), 캄보디아(승점 4점), 말레이시아(승점 4점)이 준결승행 티켓을 노린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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