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PGC GF] 지금이 PGC 우승 적기! 광동 ‘규민’ 심규민 “운만 약간 따라준다면...”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1.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220001153003

글자크기

닫기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4. 12. 20. 11:59

광동 프릭스 '플리케' 김성민 감독 '규민' 심규민 인터뷰
좌측부터 광동 프릭스 '플리케' 김성민 감독과 '규민' 심규민. /김동욱 기자

 

"트위스티드 마인즈(TWIS)가 우승하지 못 하면 우리 때문일 것이다"

PWS에서 압도적인 최강자의 면모를 보여주는 광동 프릭스는 이번에야말로 국제전 무대에서 본인들의 가치를 증명하고자 한다. 광동 프릭스 '플리케' 김성민 감독과 '규민' 심규민의 목소리는 자신감으로 가득차있었다.

광동 프릭스는 2024 시즌을 앞두고 젋고 강력한 라인업을 구축하며 일찌감치 유력한 우승후보로 자리잡았다. 그리고 그 기대에 걸맞게 두 번의 PWS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승을 독식하며 대적할자 없는 한국 최강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하지만 PGS를 비롯한 국제 무대에서는 한국 팬들이 생각하는 압도적인 광동 프릭스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 했다. 그렇기에 광동 프릭스는 가장 중요한 무대인 PGC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열망이 있었다.

서킷 1부터 광동 프릭스의 기세는 멈출 줄 몰랐다. 광동 프릭스는 서킷 1 DAY 1과 DAY 2 총합 12매치에서 6치킨을 차지하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서킷 1 파이널에서는 약간 주춤했으나 이어진 서킷 2와 서킷 3 파이널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GF 진출에 성공했다.

광동프릭스는 PGC 2024 GF 진출을 위한 파이널 포인트 131점을 기록하며 4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광동 프릭스의 자기장 운이 좋지 않았음에도 이를 성공적으로 극복했기에 더 의미 있는 성적이다.

과연 광동 프릭스가 이번 PGC 그랜드 파이널에서 어떤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24 PGC 그랜드 파이널을 하루 앞둔 1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트로피카나 가든스 몰 컨벤션 센터에서 광동 프릭스 '플리케' 김성민 감독과 '규민' 심규민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광동 프릭스 '플리케' 김성민 감독. /김동욱 기자
광동 프릭스는 이번 PGC 서킷 룰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규민은 "이번 서킷 룰은 기존 리그와는 다른 형식이었기에, 1주차 성적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좋은 성적을 거둔 이후에는 폼을 끌어올리고 랜드마크를 확보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특히 랜드마크와 초반 교전에 대해 플리케는 "Tianba e스포츠가 탈락한 시점에서 랜드마크 확보는 100% 만족스러운 상태"라며 팀의 전략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PGS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였던 TWIS, CES, 소닉스와 같은 팀들이 이번 서킷에서 부진했던 이유에 대해 규민은 "서킷 룰 특성상 매주 리스크가 존재하기에 멘탈이 흔들리면 무너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TWIS에 대해서는 "조직적으로 가장 잘 갖춰진 팀이기에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다크호스로는 NAVI와 T1을 꼽았다. 플리케는 "NAVI와 TE의 교전 능력은 특히 위험하게 느껴졌다"고 말했으며, 규민은 "T1이 빠르게 성장한 모습이 놀라웠고, TSM 역시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줘 경계해야 할 팀"이라고 덧붙였다.

플리케는 "PGC는 저희 체급에서 당연히 올라가야 하는 무대이고, TWIS가 우승하지 못한다면 우리 때문일 것 같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규민은 "1년 동안 열린 대회에 모두 참가했지만, 배틀그라운드 선수들은 결국 PGC를 목표로 한다"며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3위권까지 가능하고, 운이 따르면 우승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광동 프릭스 '규민' 심규민. /김동욱 기자
광동 프릭스는 올해 킬 포인트를 포함한 스탯에서 괄목할 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규민은 이에 대해 "항상 제가 잘한다고 생각해왔고, 이번 대회에서 이를 증명했을 뿐"이라며 "원래 이 정도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가장 자신 있는 맵으로는 에란겔과 태이고를 꼽았다. 플리케는 "이 두 맵에서는 초반 빌드업이 원활하고 주변 팀과의 거리도 멀어 전략을 펼치기 좋다"며 "실제로 두 맵에서 많은 포인트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플리케는 "PGS에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마지막에 증명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꼭 좋은 성적을 내서 한국으로 돌아가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1년 동안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리며, 만족스러운 결과로 크리스마스 이브에 한국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