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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특수단, 내란 혐의 조지호·김봉식 검찰 구속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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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4. 12. 20. 14:08

경찰 특수단, 긴급체포 9일 만에 구속 송치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검찰 송치
12·3 비상계엄 사태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된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20일 오전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의원들의 국회 출입 통제를 지시해 내란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지난 11일 내란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된 지 9일 만이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이날 두 청장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김봉식 청장은 이날 낮 12시 17분께 서울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에 나와 차량을 타고 서울중앙지검으로 옮겨졌다.

같은 혐의로 구속된 조지호 청장은 평소 앓고 있던 혈액암 등 건강 상태 악화로 서울 송파구 소재 경찰병원에 입원 중인 상태다.
두 청장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국회를 봉쇄하고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려는 국회의원들의 출입을 막은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 특수단은 두 청장을 검찰에 송치한 데 이어 계엄 당일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에 출동한 경찰관들에 대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특수단 관계자는 "계엄 당일 국회·선관위 출동과 관련된 나머지 경찰관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원칙적으로 입건할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되나, 계속 수사 후 행위자별로 검토해 입건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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