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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는 21일부터 22일까지 앞산 크리스마스 축제를 앞산빨래터공원 일원에서 개최했다. 당초 공연과 대규모 퍼레이드 등을 중심으로 계획됐던 축제는 최근 무거운 경제·사회 상황을 고려해 지역 소상공인 참여 마켓으로 방향이 전환됐다.
21일 앞산빨래터주차장은 상인들의 상생마켓 부스로 채워졌다. 침체된 앞산카페거리와 맛둘레길 등 지역 상권 활성화는 물론 남구의 대표 관광 명소를 홍보하겠다는 남구의 노력이 빛났다.
상생마켓에서는 소품과 액세서리, 반려동물 수제 간식, 양말과 티셔츠 등의 의류, 가방 등을 판매했다. 방문객들은 다양한 판매 부스를 구경하고 산타와 사진 촬영·산타 의상·타로카드 등 다양한 체험에도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공원에 조성된 '앞산겨울정원'은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테마 조형물, 금빛 조명과 함께 10m 크기의 대형 트리 등을 선보여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설치된 조형물과 조명은 다음해 2월 28일까지 앞산빨래터공원을 밝힌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최근 사회적 분위기로 지자체들이 축제를 취소하거나 축소하는 분위기지만 남구는 어려운 지역 소상공인들을 고려해 상생마켓을 준비하기로 했다"며 "대구에서 눈 구경하기 쉽지 않은데 축제날 눈이 오니 복인 것 같다. 추운 날씨 방문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소상공인들을 위로하는 동시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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