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신한·하나카드, 이사회 내 내부통제위원회 신설…내부통제 강화 속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1.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227010015013

글자크기

닫기

이선영 기자

승인 : 2024. 12. 29. 18:30

카드사, 내부통제위원회 신설
당국지침 따라 내부통제 만전
GettyImages-jv13158900
/게티이미지뱅크
롯데·KB국민카드에 이어 신한·하나카드가 이사회 내 내부통제위원회 신설을 위한 지배구조 내부규범 손질을 완료했다. 지난 7월 개정된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라 카드사들이 잇따라 내부통제위원회 신설에 나선 모습이다.

2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와 하나카드는 지난 24일과 26일 이사회 내 내부통제위원회 설치를 골자로 하는 지배구조 내부규범 개정안을 공시했다.

신한카드는 내부통제 인프라를 강화하고, 임직원 직업윤리 및 준법정신을 중시하는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카드는 내부통제위원회의 역할을 내부통제의 기본방침과 전략 수립, 내부통제 기준 제정 및 개정 등으로 규정했다.

하나카드도 지배구조법 개정에 따라 이사회 내 위원회에 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했다. 내부통제 및 위험관리 정책의 수립과 감독 역할을 맡는다. 하나카드는 금융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관련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임직원의 직업윤리와 준법정신이 고취될 수 있도록 조직문화 또한 개선해 나가며 당국의 지침에 따라 내부통제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한·하나카드에 앞서 롯데카드와 KB국민카드도 각각 이사회 내에 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한 바 있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이사회 내에 내부통제위원회를 설치하는 건 지배구조법 개정에 따른 것이다. 지배구조법 제16조에 따르면 금융회사는 이사회 내 위원회로 내부통제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 법 시행 이후 최초로 소집되는 주주총회일까지 내부통제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

아직 내부통제위원회를 만들지 않은 삼성카드는 내년 주주총회 전까지는 내부통제위원회 신설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는 이사회 산하 리스크관리위원회, 감사위원회를 통해 내부통제위원회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감사위원회에서 내부통제위원회 의결사항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난 8월 정관을 변경한 바 있다. 별도의 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하지 않고 감사위원회를 통해 해당 역할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지배구조법에 감사위원회나 위험관리위원회에서 내부통제 관련 사항을 심의·의결하고, 점검·평가 및 필요한 조치를 요구하는 경우에는 내부통제를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는 예외규정이 있기 때문이다.

현대카드는 또한 기존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내부통제위원회를 두고 있는데, 이 조직의 명칭을 준법감시위원회로 바꾸고 내부통제 관련 모니터링 역할을 수행하게 할 예정이다.
이선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