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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화 학생(SDC 아카데미)의 ‘미국 입양인 시민권법 통과 위한 기금 마련 가야금 독주회’가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리코디아아트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진=월드허그파운데이션 |
‘미국 입양인 시민권법 통과 위한 기금 마련 가야금 독주회’가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리코디아아트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서예화 학생(SDC 아카데미)의 첫 가야금 독주회는 월드허그파운데이션 세계학생대표로서 미국 입양인들에게 따스한 마음을 전달하기 위한 기금 마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서예화 학생은 대한민국 최연소 대통령상을 수상한 가야금 명인 이예랑 한양대 겸임교수로부터 사사받아 독주회를 준비했다.
이날 독주회는 서예화 양이 숨가쁘게 소화해내는 학업 일정 가운데 미국 입양인 시민권법 통과를 위한 기금 마련과 모두의 마음이 하나가 되기를 소망한 마음으로 준비됐다. 또한 우리 모두의 마음이 하나가 되기를 소망한 마음으로 준비된 자리인 만큼 나를 위한 독주회가 아니라 남을 위한 그리고 우리 모두를 위한 섬김의 독주회였다.
◇ 전통과 현대의 조화로운 연주
서예화 학생은 가야금 연주를 통해 한국 전통음악의 아름다움과 현대적 해석을 조화롭게 선보였다. 이날 공연에서 성금연류 가야금 산조를 비롯해 민요 연곡(아리랑, 도라지, 밀양 아리랑, 진도 아리랑)과 25현 가야금을 활용한 캐논 변주곡 및 비틀즈의 'Let It Be'를 연주하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별 출연한 김영진 교수의 설장구 연주와 뮤지컬배우‧가수 이지훈의 축하 공연도 이어져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산조는 국악의 백미로 꼽히며, 인생의 희노애락을 표현하며 다양한 조를 통해 다양한 감정을 노래한다. 성금연류 가야금 산조는 여러 유파의 산조 중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널리 사랑받는 연주곡으로 알려졌다.
서예화 학생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구전민요인 아리랑을 시작으로, 아리랑과 함께 대중들에게 인기가 있는 도라지, 밀양 아리랑, 진도 아리랑까지 대표적인 민요의 가락을 가야금 선율에 녹여냈다.
고전 음악의 세계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 중 하나이자, 현대에도 여러 아티스트에 의해 다양한 장르로 재해석 되고 있는 캐논 변주곡과 비틀즈의 마지막 앨범의 수록곡으로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곡 'Let it be'를 25현 가야금으로 연주해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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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입양인 시민권법 통과 위한 기금 마련 가야금 독주회’가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리코디아아트홀에서 개최됐다. 서예화 월드허그파운데이션 세계학생대표가 가야금을 연주하고 있다. /사진=월드허그파운데이션 |
◇ 미국 입양인 지원을 위한 헌신
서예화 월드허그파운데이션 세계학생대표는 “이번 가야금 독주회는 수년간 미국 입양인 시민권법 통과를 위해 활동해왔던 만큼 미국 입양인들에게 따스한 마음을 전달하기 위한 기금 마련의 일환으로 독주회를 준비했다. 지금까지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민족 전통의 가야금 선율 속에 우리 모두의 따뜻한 마음과 사랑을 담아 미국 입양인들과 더 나아가 세상 가운데 희망의 메시지를 서로 공감하며 대한민국의 전통악기 가야금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려 K-컬쳐가 세계 무대에서 꽃피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에드워드 깁스 미국 뉴욕 주 하원의원은 "이번 서예화 학생의 가야금 독주회는 미국에 입양되었으나 시민권을 얻지 못한 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입양인들을 돕기 위한 소중한 모금 운동의 일환으로 개최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귀한 뜻으로 함께하며 따뜻한 마음과 사랑을 전하여 주시는 여러분들과 서예화 양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축사를 전해왔다.
이어 "오늘날 우리 사회는 서로를 향한 사랑과 배려가 사라지고 있다"며 "이러한 세상가운데, 오늘의 가야금 독주회는 미국 사회와 대한민국, 그리고 전 세계를 이어나갈 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 아름다운 사랑을 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특별히 월드허그파운데이션 세계학생대표로서 귀한 자리를 마련한 서예화 학생에게 다시 한번 감사와 응원을 보낸다"고 밝혔다.
미국으로 입양된 한인 입양인을 위해 오랫동안 봉사해온 조안나 길 월드허그파운데이션 이사장은 미국에서 귀국해 서예화 학생에게 '뉴욕주 의회 표창장'을 대신 수여했다.
조안나 길 이사장은 "서예화 학생은 탁월한 업적과 훌륭한 시민으로서 모범적인 기여를 하며, 지역 사회에 귀감이 되는 봉사의 모습을 보였기에 뉴욕 주의 시민들로부터 감사와 존경을 받은 바, 미국 뉴욕주 의회는 업적과 헌신을, 뉴욕 주의 위상에 걸맞은 지도자로서의 기여함을 기리기 위해 서예화 양에게 표창장을 수여한다"며 축하의 뜻을 전해왔다
뮤지컬배우‧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이지훈 월드허그파운데이션 홍보대사가 특별출연했다.
이지훈 월드허그파운데이션 홍보대사는 "서예화 학생이 미국 입양인 시민권법 통과를 위해 전국 캠페인을 벌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미국에 입양됐지만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지 못해 한국으로 추방된 수많은 해외입양인들을 위해 헌신한 서예화 학생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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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입양인 시민권법 통과 위한 기금 마련 가야금 독주회’가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리코디아아트홀에서 개최됐다. 서대천 월드허그파운데이션 아시아대표(왼쪽부터), 이예랑 한양대 겸임교수(가야금 대한민국 최연소 대통령상 수상), 서예화 월드허그파운데이션 세계학생대표, 이지훈 월드허그파운데이션 홍보대사(뮤지컬배우‧가수), 김영진 국악의 전당 대표(한국외국어대학교 겸임교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월드허그파운데이션 |
이강덕 한미클럽 회장(KBS N 대표이사)는 “미국 입양인 시민권법 통과를 위한 기금마련을 위해 준비한 서예화 학생의 가야금 독주회가 한미 관계의 기반을 더욱 튼튼히 다지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큰 비전을 가지고 대한민국을 빛내는 학생이 되기를 응원한다”고 전했다.
이강덕 회장은 KBS 미국 워싱턴특파원을 지냈으며 한미클럽 회장을 맡고 있다. 한미클럽은 미국 특파원 출신의 전·현직 언론인들이 주축이 되어 활동하는 사단법인이다. 한미 관계와 관련된 정보 교류와 언론인 간의 네트워크 강화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예랑 한양대 겸임교수는 "가야금 학습은 단순히 가락과 음조만을 익히는 것이 아니라 선조들의 혼을 계승해 세대와 세대를 이어주는 전통의 맥이라 하겠다. 가야금 연주를 음식에 비유해보자면 패스트푸드가 아닌 발효음식이다"며 "수년 아니 수십년씩 연마하여 내공을 쌓아야 비로소 마음을 움직이게 만드는 연주가 탄생한다. 이런 방대한 작업에 도전한 서예화 학생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습과정이 결코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그 힘든 과정들이 쌓여 아름다운 소리를 빚어낼때 연주자는 가장 행복하기 마련이다"며 "이번 독주회를 통해 그 인내의 힘을 터득한 서예화 학생에게 큰 박수를 전한다. 꾸준히 연주의 행복을 느끼길 바라며 성공적인 첫 독주회, 축하를 띄운다"고 말했다.
◇ 국제적 활동과 성과
서예화 월드허그파운데이션 세계학생대표는 2023년 6월 14일 미국 뉴욕 시티에서 미국 입양인 시민권법 상원의원 통과 및 최종 제정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 헌신적인 봉사활동으로 기여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봉사 표창장’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2023년 6월 10일 미국 퀸즈 베이사이드 뉴욕 한인봉사센터에서 ‘우수학생으로서 모범적인 지역사회 봉사와 월드허그파운데이션에 대한 헌신을 인정받아 미국 연방 상원 원내대표인 챨스 슈머가 주는 표창장을 수상한 바 있다.
서예화 학생이 세계적인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해 2022년 11월 국회에서 개최된 ‘제2회 글로벌 리더 양성 영어학술논문 발표대회’에 참가해 ‘A Study on Legal Protection of Korean Adoptee to the U.S. and Sponsorship Campaign in Korea’라는 논문 주제를 영어로 발표해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서예화 학생은 한국인을 대표해 2023년 6월 17일부터 8월 4일까지 7주간의 하버드대학교 썸머스쿨(Harvard Summer School)에 참여했다. 하버드대 썸머스쿨은 대부분 미국 47개의 각 주에서 온 학생들로 이루어져있으며, 전 세계 73개 국가에서 온 뛰어난 학생들이 함께 참여했다.
한편 월드허그파운데이션은 어릴 때 미국으로 입양됐지만, 성인이 된 현재까지 시민권을 받지 못해 불법체류자가 된 해외입양인들을 도와 미국 시민권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비영리법인 시민단체이다. 어릴 때 해외에 입양됐으나 양부모의 학대로 파양된 후 2012년 한국으로 추방된 필립 클레이(Philip Clay, 한국명 김상필)씨가 한국에서도 언어와 문화 등으로 정착에 실패하며 5년 뒤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을 계기로 2017년 4월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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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입양인 시민권법 통과 위한 기금 마련 가야금 독주회’가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리코디아아트홀에서 개최됐다. 서대천 월드허그피운데이션 아시아대표(왼쪽부터), 서예화 월드허그파운데이션 세계학생대표, 조안나 길 월드허그파운데이션 이사장, 이지훈 월드허그파운데이션 홍보대사(뮤지컬배우‧가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월드허그파운데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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