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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목동 중랑천 일대 ‘신통기획’ 확정…35층·1260가구 수변친화단지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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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4. 12. 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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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랑구 '면목동 172-1일대 신속통합기획' 투시도./서울시
지하철 7호선 면목역·사가정역 사이 중랑천과 맞닿아 있는 주거지역이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이하 신통기획) 재개발을 통해 새 아파트로 탈바꿈된다.

서울시는 중랑구 면목동 172-1 일대 5만1258㎡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시의 신통기획을 통해 이곳에는 최고 35층·1260가구 규모의 수변친화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추후 동부간선도로 지하화가 완료될 경우 상부 공간에 생태공원이 들어서 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이 갖춰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현재 대상지 주변으로 정비사업 등 도시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고, 면목선 신설역까지 개통될 시 인근 지역과의 시너지도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지 인근에는 지난 2020년 완료된 면목3·면목5 주택재건축사업을 비롯해 △면목동 194번지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 △면목동 174-1번지 일대 재개발 후보지 △면목5동 모아타운 △면목유수지 문화체육복합센터 등 개발이 예정되어 있다.

서울시는 이 같은 수변 친화 주거단지의 잠재력을 고려해 이번 신속통합기획안을 마련했다. △중랑천과 연결되는 보행친화도시 구현 △주변 개발을 고려한 교통·보행 네트워크 계획 △미래 중랑천 수변특화경관 창출 등의 계획안을 담아냈다.

단지와 중랑천 제방 산책로까지 단절 없이 편리하게 연결되는 보행 친화 주거단지를 조성한다. 제방 산책로 접근성 개선을 위해 제방 연접부에 공원을 조성하고, 입체 보행로와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보행약자도 이용할 수 있게끔 계획했다.

또 동부간선도로 지하화가 완료되면 중랑천 수변으로 직접 연결되는 동선도 확보될 예정이다.

대상지 일대 전반적인 개발 상황을 고려한 교통·보행 네트워크도 재편한다. 간선도로인 동일로 폭을 넓히고 좌회전 진출입이 가능하도록 변경하는 한편, 겸재로2길은 원활한 교통처리가 가능하도록 거주자우선주차 위주의 일방통행에서 양방통행으로 전환한다.

차량 위주의 도로를 보행·차도 분리 도로로도 정비한다.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면목선 신설역이 예정된 곳은 역에서 중랑천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보행로도 연결한다.

미래 잠재력을 품은 중랑천을 중심으로 주민뿐 아니라 서울시민 모두가 함께 이용하는 '수변 특화 경관'도 조성한다. 지하화된 동부간선도로 상부에 생태공원을 조성해 한강에 버금가는 수변 명소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아파트에는 중랑천과의 경관적 조화를 고려해 전면부 주동은 낮추고 후면으로 갈수록 점차 상승하는 스카이라인을 적용한다. 수변공간에 주는 위압감을 최소화한 것으로 수변특화 주동 배치구간에는 오픈 발코니를 도입해 단지의 입지적 장점 및 가치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중랑천은 동북권 발전에 핵심적 역할을 할 기반시설이자 서울시 대표적인 생태, 자연환경이 보존된 곳"이라며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과 도시 매력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신속통합기획 추진 속도를 더욱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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