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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석달만에 반등했지만 생산·투자 여전히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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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지훈 기자

승인 : 2024. 12. 30. 09:34

11월 산업활동 동향…전산업생산 0.4% 감소
설비투자 1.6%↓·소비 0.4%↑
컨테이너 부두 연합뉴스
사진=연합
지난달 소비가 석달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생산과 투자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4% 감소했다. 자동차 파업 등으로 제조업 생산이 감소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전산업생산은 9월(-0.4%)과 10월(-0.2%)에 이어 석 달째 감소세다.

부분별로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3.9%) 등에서 늘었지만 자동차(-5.4%), 전자부품(-4.7%) 등에서 줄면서 0.7% 감소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부품사 파업이 10월에도 있었는데 11월에도 이어졌다"라며 "완성차 부품 생산이 줄어든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정보통신(3.2%) 등에서 늘었지만 금융·보험(-2.9%) 등에서 줄면서 전달보다 0.2% 감소했다.

설비투자도 전달보다 1.6% 줄면서 두 달째 감소세를 나타냈다. 운송장비(0.1%)에서 늘었지만 디스플레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2.0%)가 감소한 영향이다.

반면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7%), 승용차 등 내구재(-0.1%) 등에서 줄었지만 의복 등 준내구재(4.1%) 소비가 늘면서 전달보다 0.4% 증가했다. 지난 9월(-0.3%)과 10월(-0.8%) 감소하다가 3개월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건설기성(건설업·불변)은 건축에서 공사실적이 줄면서 0.2% 줄었다. 건설업은 7개월째 줄며 역대 최장 기간 감소를 기록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액 하락 등 영향으로 전달보다 0.5포인트(p) 하락했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수주액이 늘면서 전달보다 0.1p 상승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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