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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정복 인천시장 “시민이 직접 체감할 정책 발굴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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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박은영 기자

승인 : 2025. 01. 02. 16:34

20241209  신년인터뷰 (9)
유정복 인천시장이 2일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에서 2025년 시정 방향 등을 설명하고 있다. /인천시
"올해는 시민이 민생·복지·문화·체육·관광 등에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2일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 도시를 향해 나아가겠다"며 "인천의 꿈을 이루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유 시장은 민생경제 회복, 교통망 확충, 첨단산업 육성 등 주요 과제를 통해 인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을사년 새해 인천의 중점 과제로 △민생경제 회복 △사통팔달 광역교통망 구축 △첨단산업 투자유치 △취약계층 지원 강화 △글로벌 도시로의 도약 등을 꼽았다.

다음은 유 시장과의 일문일답.

- 2025년 새해를 맞이하는 소회와 주력할 시정 현안은

"2024년은 '위대한 인천시대, 시민체감 행정 실현'의 시정목표 아래 민선 8기의 성과를 가시화하기 위한 전방위적 노력을 펼쳤던 해로 인천의 위상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고 본다.

부산 이후 특·광역시 중 74년 만에 주민등록인구 300만명을 돌파했고, 국민적 호응을 받은 인천형 출생 정책을 통해 출생아 증가율도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지역내총생산도 특·광역시 2위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제2의 경제도시가 됐다.

올해는 장기 미래 성장 동력을 찾는 과제에 있어, 조금 더 가시적 성과를 내야 되는 문제라든가 시민이 현장에서 느끼는 민생과 복지 등에서 체감지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 지난해 가장 만족스러운 성과와 아쉬운 부분을 꼽는다면

"지난해 대표적인 성과로는 오랜 시민의 숙원 해결, 국가·사회적 현안 해결 선도, 초일류 도시 기반 마련 등을 꼽을 수 있다.

오랜 숙원인 인천고등법원 유치 성공으로 전국 7번째 상급법원을 갖게 된 인천은 국내 2대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으며 김포, 부천 등 약 430만명의 시민들이 2028년 3월부터 질 높은 사법 서비스를 받게 됐다.

인천형 출생정책인 아이(i) 플러스 1억드림, 아이(i) 플러스 집드림, 아이(i) 플러스 차비드림 등 시민 체감 정책을 통해 국가적·사회적 현안 해결 선도했고, 2025년에는 인천 보물섬 프로젝트 제1호 인천 아이(i) 바다패스가 전격 시행된다.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은 세계 최고 수준 바이오 첨단 클러스터를 인천에 조성해 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GTX-D, E 노선 확정, GTX-B 착공을 시작으로 올해는 인천발 KTX·제3연륙교·영종~강화도로(1단계) 개통 등이 차질없이 추진돼 인천 중심의 교통망 완성에 한 발 다가서게 된다.

다만 가장 완벽한 준비가 된 인천이 APEC 유치에 실패한 것은 가장 아쉬운 점이다. 또 정주 및 생활여건 개선에도 불구하고 국제정세와 연계된 안보 위협으로 서해 5도와 강화도 지역 주민 피해가 발생하고 있고, 전기차 화재로 촉발된 생활안전 불안 요소 증가 등은 중앙과 시 정부의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 인천의 경제 발전을 위한 전략산업은 무엇인가

"인천은 글로벌 바이오 앵커기업(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집적화를 통해 세계 최대 바이오 의약품 생산기지로 자리매김했으며, 지난 6월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와 함께 더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인천은 영종 신규단지 개발계획 수립, K-바이오 랩허브 및 바이오융합산업기술단지 조성을 통한 신약 개발 강소기업 육성, 의료기기 산업 활성화를 통한 산업 구조 다변화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바이오 메가 클러스터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또 기업 지원과 전문인력 양성을 연계해 기업의 혁신 역량 향상 및 지속적인 전문인력 배출을 통해 반도체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방위 지원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 최대 로봇산업 클러스터인 인천로봇랜드를 조성해, 경쟁력 있는 로봇기업 유치 기반 마련 및 투자 유치 활성화에 필요한 인센티브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이 밖에 인천 미래자동차 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마련한 만큼, 이를 통해 미래차 부품산업 육성 지원, 자율주행 기술개발 지원, 커넥티드카 인증평가센터 건립 등도 펼치겠다.

여기에 남동국가산업단지와 주안·부평 산단, 인천기계·지방 산단 등 노후 산업단지의 환경 개선과 함께 새로운 일자리가 담길 계양테크노밸리(TV)와 남동 첨단산단, 검단2산단 등을 친환경 산단으로 만들겠다."

- 원도심 부흥 핵심 프로젝트인 제물포르네상스 추진 상황과 향후 일정은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원도심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고, 도시균형발전 촉매제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지난 2023~2024년 약 457억원을 투입해 주요 사업의 각종 행정절차 이행과 개항장 활성화를 위한 사업들을 추진했다.

현재 가시화된 사업으로는 상상플랫폼 개관 이후 연간 약 15만명이 방문하고 있고 인천역 국토부 도시혁신구역 선도사업 선정, 동인천역 일원 도시개발 구역 지정,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정부협상 완료 등 주요 거점별 현안을 해결했다.

올해는 시민 체감이 가능한 사업들을 지속 추진해 성과 창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 연말까지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착공과 내항2단계 국가계획을 반영시키고, 개항장 일대를 글로벌 브랜드화해 관광객 유치와 경제적 가치 창출에 힘쓸 계획이다. 제물포르네상스는 인천 전지역으로 원도심 발전 모델을 확산시키는 것을 궁극적 목표로 하는 사업인 만큼 주요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인천 전역으로 르네상스를 만들겠다."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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