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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규제정책 잘못 이해하면 회사 한순간에 날아가는데...” 답답함 토로한 중소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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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오세은 기자

승인 : 2025. 01. 02. 17:01

오영주 중기부 장관 "긴급경영안정자금 등 중기 수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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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중기부 장관이 2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산단에 있는 넥스틴을 방문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오세은 기자
국내외 불확실한 환경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출 중소기업들이 환율 급등 등으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산단에 있는 수출 중소기업 넥스틴을 찾아 경영 애로사항을 점검했다.

오 장관은 "작년 수출과 관련해 좋은 지수를 받아 기쁘지만, 올해는 국내외 환경이 많이 어려워 중기부가 책임지고 있는 정책대상자들이 힘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으로 연말연시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수요가 줄고 해외까지 역량을 확장 안하면 중소기업은 계속해서 스케일업할 수 있는 통로가 없다"며 "강한 수출 중소기업이 경제의 근간을 든든히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경제부처 장관들이 새해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는데, 불확실성한 환경에 경제부처가 똘똘 뭉쳐 어떻게 하면 기업들을 지원할 수 있을지에 포커스를 맞췄다"며 "정부는 기업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해외에 수출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기부가 연말에 지원자금 관련해 공고했고 오늘부터 신청을 받는데, 긴급경영안정자금 등을 확보해 수출에 문제가 있으면 지원하겠다"며 "강한 중소기업은 스케일업을 위해 R&D(연구개발)가 필요하다. 이런 부분을 적기에 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은 환율급등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박태훈 넥스틴 대표는 이날 "트럼기 2기 행정부의 새로운 규제정책이 나왔는데 설명회를 가도 수출규제에 대해 질문하면 답변을 제대로 해주는 곳이 없다"며 미국 상무성 홈페이지를 읽어보면서 자체 파악하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규제정책을 잘못 이해하면 회사가 한순간에 날아간다"며 "이런 문제를 전담하는 전문가 집단에서 상담해줄 수 있는 창구가 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박 대표는 "고급 인력이 유치가 돼야 그 나라의 경쟁력이 강해지는데 인력 수급에 어려움이 많다"며 "해외시장을 개척할 때 암담하고 막막한 경우가 많은데 정부에서 지원을 해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오 장관은 "기술 중심 우수 기업들이 수출을 잘하면 한국의 많은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며 "로펌과 협의해 중소기업이 해외에 나갈 때 겪는 다양한 법적문제를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중소기업들이 중국시장에서 많이 철수했지만 여전히 큰 시장"이라며 "중국시장으로 갈 수 있는 기업을 뽑아서 정리하고, 기술기업들이 미국시장까지 연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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