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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스바니 복귀 대한한공, 현대캐피탈 추격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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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5. 01. 05. 17:17

리베로 료헤이도 영입, 전력 안정화 기대
승점 10점 차, 오는 29일 맞대결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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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요스바니 에르난데스. / 연합뉴스
V리그 대한항공이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의 복귀와 아시아쿼터 선수 이가 료헤이의 영입을 결정하면서 선두 추격에 불을 붙일지 주목된다.

반환점을 돈 V리그는 오는 7일 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의 4라운드 첫 경기로 시즌을 재개한다. 5일 현재 현대캐피탈이 승점 46점으로 1위, 대한항공이 10점 차 2위를 달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휴식기에 외국인 선수 구성 문제를 해결하며 후반기 준비를 마쳤다. 원래 이번 시즌을 책임질 예정이었던 외국인 선수인 요스바니를 복귀시키고 대체 선수로 뛰었던 막심 지갈로프를 떠나보냈다. 또 아시아쿼터 선수인 모라디 아레프와 결별하고 료헤이를 영입했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요스바니의 몸상태가 정상일 경우 대한항공의 공격력은 상당 부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막심은 서브에서 세트당 0.38개로 3위, 득점에서도 5위(276점)에 오르면서 나름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공격성공률(47.71%)이 외국인 선수 치고 높지 않았고 직전 현대캐피탈전에서는 5득점으로 최악의 부진을 보이기도 했다. 요스바니는 지난 시즌 삼성화재에서 득점 1위, 서브 1위를 기록했으며 올 시즌 개막 2경기에서도 공격성공률 56%를 기록하는 등 건강할 때는 V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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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에 합류한 이가 료헤이. / 연합뉴스
대한항공은 또 리베로 료헤이 영입으로 곽승석을 리베로 보직에서 벗어나게 하면서 공수 강화 효과를 기대하게 됐다. 2023-2024시즌 한국전력에서 뛰었던 료헤이는 당시 안정된 수비력을 보이며 올스타 팬 투표에서 리베로 부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은 곽승석이 돌아면서 정지석, 정한용과 함께 본래 전력을 회복하게 됐다.

다만 승점을 착실히 챙겨 온 현대캐피탈이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어 대한항공이 6라운드까지 현재의 승점차를 극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대캐피탈은 레오와 허수봉 쌍포와 호흡을 맞출 선수로 신펑과 전광인 중 한 명을 선택하는 것 외에 특별한 문제가 없는 편이다. 4라운드에서 승점차를 좁히지 못하면 대한항공은 포스트시즌 전략을 고민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V리그에선 정규 시즌 1위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서 발목을 잡히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원년 삼성화재부터 시작해 20시즌 동안 정규 시즌 1위가 아닌 팀이 우승한 횟수가 9차례에 이른다. 대한항공도 2017-2018 시즌 3위로 올라가 우승을 달성한 적이 있으며, 현대캐피탈 역시 4번의 우승 중 3번을 정규 시즌 2위로서 이뤄냈다. 최근 대한항공이 4년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한 점에서 1위가 불리하다고 볼 수는 없으나, 결국 포스트시즌 돌입 시점에서 전력 완성도와 선수 컨디션, 운영 능력 등이 우승팀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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