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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미 국무 “미 대선 전 북미정상회담, 예상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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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07. 17. 06:51

폼페이오 국무 "미 대선 몇달 앞, 북미 정상회담 가능 상황 증거 없어"
"달성할 수 있는 무엇 없으면 정상회담 하지 않을 것"
대선 전 북미정상회담 가능성 사실상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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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 대선일(11월 3일) 전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2월 27일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친교 만찬’을 하는 모습./사진=하노이 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미 대선일(11월 3일) 전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경우를 상정하면서 가능성은 열어뒀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 미 대선까지 몇 달밖에 남지 않았고 북·미가 그런 상황이라고 볼 증거를 보지 못했다면서 “내가 틀렸기를 바란다. 우리가 그렇게 할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우리가 그러리라고 예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달성할 수 있는 무엇인가가 없다면 정상회담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상황이라면 북·미 정상을 만나게 할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북한이 약속한 비핵화에 대한 충분한 진전이 담보돼야 추가적 정상회담에 나서길 원한다고 말한 것의 연장선에 있는 언급으로 미 대선 전 또 다른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사실상 차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오후 뉴욕이코노믹클럽과의 대담 행사에서 북한과의 협상에 관한 질문을 받고 11월 3일 미 대선 이전에 북·미 정상회담이 있을 것인지에 관한 얘기들이 있다면서 “지금 7월이다.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날 오전 정치전문매체 ‘더 힐’이 주관한 대담 행사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비핵화에 대한 충분한 진전이 담보돼야 추가적 정상회담에 나서길 원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언급에 대해 ‘더 힐’은 그가 연내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낮게 봤다고 분석했다. 로이터통신은 폼페이오 장관이 또 하나의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에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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