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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약품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안전·효과적...혈전 위험 증가 관련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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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1. 03. 19. 05:22

유럽의약품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이익이 위험성보다 커"
"안전·효과적 백신, 분명한 과학적 결론...혈전 위험 증가 관련 없어"
접종 일시 중단 독일 등 접종 재개...한국도 계획대로 접종할듯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유럽의약품청(EMA)은 18일(현지시간)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혈전(血栓·핏덩이) 위험 증가와 관련돼 있지 않다며 접종 이익이 부작용의 위험성보다 크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3일 독일 젠프텐베르크의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사진=AP=연합뉴스
유럽의약품청(EMA)은 18일(현지시간)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혈전(血栓·핏덩이) 위험 증가와 관련돼 있지 않다며 접종 이익이 부작용의 위험성보다 크다고 밝혔다.

EMA는 이날 화상으로 안전성 위원회 임시 회의를 열어 그동안 수집된 정보에 대한 결론을 내린 뒤 이같이 조사 결과를 밝혔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EMA는 유럽연합(EU) 내 의약품 및 백신의 평가·승인 등을 담당하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부가 있다.

에머 쿡 청장은 이날 화상 기자회견에서 “위원회는 분명한 과학적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이것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쿡 청장은 “위원회는 이 백신이 혈전의 전체적인 위험 증가와 관련돼 있지 않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쿡 청장은 지난 16일 AZ 백신 접종이 혈전 등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지표가 없다(no indication)며 이 백신 접종이 접종으로 인한 위험을 능가한다고 강하게 확신한다고 말했었다.
다만 쿡 청장은 이날 매우 드문 특정 종류의 혈전과 이 백신의 “관련성을 명확하게 배제할 수 없다”며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고, 환자와 의료계 종사자들이 알 수 있도록 백신 정보에 이들 사례와 관련한 설명을 추가하는 것을 권고했다.

쿡 청장은 영국과 유럽경제지역(EEA)에서 이 백신을 맞은 2000만명가량 가운데 뇌정맥 혈전증·파종성 혈관 내 응고 등의 드문 사례는 25건이었으며, 이 가운데 9명이 숨졌다고 설명했다. 대부분 사례는 55세 이하 여성에게서 나타났다.

EMA가 AZ 백신 접종이 안전하다는 결과를 발표했기 때문에 접종을 일시 중단한 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은 접종을 재개했고, 네덜란드·오스트리아 등 9개 EU 회원국도 접종을 재개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1200만명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910만2000회분(455만명분)을 AZ 백신으로 충당할 계획인 우리 정부도 예정대로 접종 일정을 진행한 것으로 예측된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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