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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독립청사’ 이전 추진 공식화…2026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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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슬 기자

승인 : 2022. 04. 14. 14:00

"타 정부기관과 같은 건물…보안시설 부재해 수사 차질 발생"
2023년 상반기 관련 협의 끝낼 것…연면적 약 16,000㎡ 규모
공수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026년을 목표로 독립청사 이전 추진을 공식화했다.

공수처는 14일 “2026년 하반기에는 입주하는 것을 잠정 목표로 하고 있다”며 “연구용역 절차를 토대로 8월께 관계 부처와 협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련 협의가 2023년 상반기에 완료되면 하반기에 설계용역을 발주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수처는 독립 수사기관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기관과 함께 청사를 사용하는 탓에 ‘보안문제’가 불거져왔다고 독립청사 건립 배경을 설명했다.

공수처는 “타 정부기관 등과 함께 업무 공간을 사용하는 데다 지하주차장 등 보안시설이 부재해 압수수색 등 수사 보안 유지, 사건관계인 출석 시 신원 보호 등 밀행성이 요구되는 수사 업무에 지속적으로 차질이 발생해 독립청사 건립을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공수처는 현재 정부과천청사 5동(7개 층) 중 일부(2.5개 층, 연면적 6110㎡)를 사용하고 있다. 공수처가 사용하는 건물은 공정거래위원회 서울사무소, 경인지방통계청뿐 아니라 검찰 사무를 관장하는 법무부 소속 서울지방교정청도 함께 쓰고 있다.

공수처에 따르면 독립청사 부지는 수도권 지역의 유휴 국립지를 활용할 방침이고, 규모는 연면적 약 1만6000㎡ 수준이다.

공수처는 전날 ‘청사 적정규모 등 기초자료 확보를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고, 청사 건립을 위한 세부계획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재정당국 등과 독립청사의 위치, 규모, 사업비 등을 검토하기 위한 추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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