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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11개 테마노선 내달 21일 전면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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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기자

승인 : 2023. 03. 31. 12:38

31일부터 온라인 신청 접수
사본 -김포-애기봉 전망대에서 본 북한1
김포 애기봉 전망대에서 본 북한/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 인근의 생태문화·역사자원을 통해 자유와 안보, 평화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는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이 오는 4월 21일 전면 개방된다.

정부는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같이 결정하고 31일부터 '평화의길' 홈페이지와 걷기여행 모바일 앱 '두루누비'에서 온라인 신청을 받는다.

이번에 개방되는 테마노선은 강화(인천), 김포, 고양, 파주, 연천(이상 경기),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이상 강원) 등 비무장지대를 접하고 있는 10개 접경 지자체의 11개 테마코스다. 각 코스는 도보구간과 차량이동구간으로 구성된다. 야생 동식물 보호를 위해 구간 대부분은 차량으로 이동으로 구성된다. 참가자들은 일부 구간을 걸으며 자유와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분단의 아픔을 돌아볼 수 있다. 마을주민 등으로 구성된 해설사나 안내요원을 통해 접경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천혜의 관광자원과 이 안에 숨어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테마노선 참가 시 신분 확인 절차가 진행된다. 참가비는 1만원. 정부는 참가비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특산품 등으로 환급해줄 예정이다.
정부는 그동안 비무장지대의 생태적 가치 보존과 그 일원의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통해 세계적인 평화·생태체험 관광명소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문화체육관광부, 통일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환경부 등 5개 부처는 '공동업무협약'을 통해 'DMZ 평화의 길' 조성과 운영에 대한 통합운영체계를 마련해 협력하고 있다. 2019년과 2021년에 시범 개방된 민간인 출입 통제선 북쪽과 비무장지대 중 일부 지역은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테마노선 개방이 군사 규제 등으로 침체된 DMZ 접경지역의 관광 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 회복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앞으로 지자체 등과 협력하여 DMZ와 그 일원을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세계적인 평화·생태체험 관광자원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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